날 보자고 한 이유가 뭐죠탁자 밑이었으나 두 무릎을 붙이면서 유진명이 물었다빨리 용건을 말하고 날 보내 줘요웃음 띤 얼굴로 제럴드가 말했다FBl의 이따위 경호로는 널 미끼로 날 잡을 수 없어 그리고 넌 크레그의 암살단을 피할 수가 없어유진명이 두 손으로 양쪽 겨드랑이를 안았다FBI에게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 네 집의 현관에서 있었던 일 말이야안 했어요FBI에서야 열 명이건 스무 명이건 숫자만 늘어날 뿐이지만 다른 쪽에 상관이 있어 유진명난 내 조직의 고용원들을 죽인 셈이니까 어떻게 보면 배신자지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 거죠 난 그걸 알고 싶어요제럴드가 탁자 위에 놓인 권총을 집어 들더니 잠자코 유진명의 가슴을 겨누었다 눈을 치켜 뜬 유진명이 숨을 멈추자 그는 권총을 다시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나도 그걸 알려고 먼 길을 날아왔다누군가에게는 규칙과 구속에 얽매이지 않고 내 스스로 방법을 만들어 간다고 했지만제럴드는 상체를 숙이고 유진명을 쏘아보았다어쨌든 난 너에게 시원한 대답을 해줄 수가 없어 우연히 보았는데유진명의 머리에 김미아의 얼굴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보기는 김미아가 그를 먼저 보았다이유를 개려고 앙탈부리지 마라 나도 정확히 모르는 판에 성가시게 하면 아예 없애 버릴지도 모르니까전학을 가고 싶다면 내가 처리해 주지 가로막는 놈이 있으면 보이지 않게 해줄 테니까아녜요학과장인 스티븐의 얼굴이 떠올랐으므로 그녀가 황급히 소리쳤다그럴 필요없어요전학을 가로막았다고 해서 머리에 총을 맞을 수는 없다난 이곳에 며칠 있을 텐데그러면서 제럴드가 의자 밑에서 서류봉투 한 개를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이것도 비행기 안에서 생각한건데 너에게 보상이나 해줄까 하고 10만 불이야 그 값싼 한국제 차를 바꾸든지 옷을 사든지내키는 대로 말을 하고 행동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정리가 되겠지 내가그러자 문득 유진명의 머리에 현관에서 쓰러지던 사내들이 떠올랐다 죽음의 연상선에는 항상 그가 보였고 그 언젠가라는 말에도 시체가 떠오르는 것이다돈 안 받아요 집어 넣어요다른 곳에서 다른 상대에게나 줘요그렇다면봉투를 집어 의자 밑으로 떨어뜨린 제럴드가 시선을 들었다FBI 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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