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만합시다 그렇군요

그 만합시다 그렇군요 유영화가 손목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오전 11시가 되어가는 중 이다 리비아측과 만나기로 한 저녁 8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아테네 탈출 125 비행기는 이태리 반도 위를 날고 있었다 창밖은 이미 짙은 어 둠에 덮여 있었으나 맑았다 창 아래로 무수한 불빛이 반짝였고 위쪽 하늘의 별빛도 선명했다 클로비스 씨 유영화는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옆자리에 앉은 조레스가 말했다 그는 방금 기내전화로 나폴리 의 부하와 통화를 마치고 왔다 호텔 주위에 요원 여섯 명을 증원시켰습니다 조레스는 프랑스 정보부 대령이다 정보부장 랑제가 이번 사건 의 책임자로 선발하여 보낸 사내인 것이다 프랑스 요원 두 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단정하기가 어려워요 클로비스가 조레스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쯤의 조레스는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칼의 미남이었다 얼 굴에는 은은한 웃음기가 띠어져 있다 유영화를 미행했던 칼리파의 일당일수도 그리고 그 여자의 보디가드일 수도 있지 유영화는 프랑스 공군에 전자장비를 공급한 한국 회사의 판매책 임자입니다 조레스가 붉은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리비아 공군도 그 전자장비를 필요로 할 텐데요 그렇지 않습니까 F 마르텡의 배신으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자 유영화에게 직접 거래를 트려고 하는지도 모르지요 아직 그런 증거는 잡지 못했소 126 유라시아의 꿈 가능성이 있는 것은 모두 조사를 해야 합니다 리비아 쪽에서 우리 요원을 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클로비스가 의자에 등을 기대고는 눈을 감았다 유영화는 모든 정보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심상치 않습니다 조레스가 혼자말처럼 말했다 잘못되면 일이 커질 것 같은데요 말씀대로 너무 얽혀 있어 서 바닷바람이 정면으로 불어왔으므로 유영화는 몸을 돌렸다 주 위는 어두웠고 검은 바다 위에 뜬 어선들은 모두 불을 밝혔다 이곳이 틀림없는 거요 피에르가 묻자 유영화는 머리를 끄덕였다 3번 부두의 창고 앞이면 이곳이에요 누가 온다고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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