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소 다시 상의합시다 박동호와 통화를 마친 안정태는

알겠소 다시 상의합시다 박동호와 통화를 마친 안정태는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길게 뿜 어내었다 벽에 걸린 시계는 오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다시 손을 뻗어 전화기를 쥐었다 다이얼을 누르는 그의 얼굴 표정은 박동호와 통화할 때보다는 밝아져 있었다 여보세요 신호가 떨어지자 이무섭의 목소리가 울려 왔다 단장님 접니다 말씀 드릴 일이 상체를 세운 안정태가 말하자 이무섭이 말을 잘랐다 그렇지 않아도 전화하려고 했어 신문에 난 세 구의 시체 총격으로 사망해서 수장되었다는데 네 단장님 제가 한 일입니다 서틀었어 처리가 지금 마악 청장에게 부탁했습니다 신원 확인이 될 것 같다고 해 서요 어떻게 말했나 또 다시 언론이나 여론의 표적이 되면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모 두 군 출신으로 판명되면 우리와의 관계가 노출될 것이고 아무리 김 원국이가 했다손 치더라도 좋아 나도 부탁해 보겠다 죄송합니다 단장님 저쪽이 알게 되면 낭패다 무슨 소린지 알겠지 알고 있습니다 단장님 세 구의 시체 211 전화가 끊겼으므로 안정태는 소파의 등받이에 등을 기대었다 저 쪽은 곧 이철우를 말하는 것이다 지문 조회가 가능해서 다행입니다 시체가 펄 속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부패 상태가 심하지 않았어요 국립 과학 수사 연구소의 이경채 수사관리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 보시지요 이제 시간이 다 되었으니까 머리를 1덕인 최순태는 창가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상자와 약품들이 잔뜩 쌓여 있는 이 실험실은 한두 번 와본 곳이 아니다 큰 사건마다 번번이 이용하는 곳이었지만올 때마다 냄새와 분위기에 짜증이 났다 그리고 언제나 조용한 것도 싫었고 흰 가운을 걸치고 잘난 척 이야기하는 수사관도 역겨웠다 그렇지만 수사 협조를 받으려면 할수없는 일이었다 이놈들의 비 위를 상하게 하면 조사 결과를 얼마든지 늦출 수도 있어서 골탕을 먹는 쪽은 이쪽이다 최 경감님 이번에 공을 세우셔서 진급하시겠더군요 축하합니 다 그에게로 다가온 이경채가 말했다 굵직한 놈을 잡으셨다지요 오함마라고 예 하지만 김원국이를 놓쳐서요 최순태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