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이지 다시 힐끗 백미러를 올려다본 정팔호는 입을 다물었다 나 는 감정이 없는 살인 기계로 만들어 졌는지도 모른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 경철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린 시절 을 나는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다 다른 길은 찾을 수도 없먼던 것이다 배국청은 아이들의 정서나 도덕 그리고 생 명의 존중 따위를 가르쳐 줄 성품도 아니었고 지금 생각하 면 모든 것을 잃고 청모골에 박혀 자기 자신에 대한 한을 무공으로 풀었다 나는 배국청의 한이 담긴 무공을 그대로 전수받은 살수 인간이다 창에서 머리를 텐 경철은 정팔호의 제7장 한을 남기다 됫머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만난 제2의 스승이 박종 필이다 그는 나에게 처음으로 인간의 가치를 알려 주었고 믿음과 정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러나 그도 부 하에게 배신당해 쫓겨난 인물이다 나는 그로부터 또 하나의 한을 업게 된 것이다 눈을 치켜뜬 경철은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그래서 나는 강해졌긴 했다 조금도 감정에 흔들리 지 않는 기계인간이 되었다 그것이 내 운명이다 도대체 어떤 놈이 고춘태가 멍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아무도 시 선을 맞추지 않았다 도장에 쓰러져 있는 홍병규를 발견한 야차 관장이 급하게 병원으로 실어 갔으나 무릎뼈가 박살이 난데 다 목은 수술을 해야 하는 중상이었다 홍병규는 폐인이 된 것이다 동양건설의 회장실 안에는 숨이 막힐 것 같은 정적 이 덮여졌다 이것은 분명히 의도적인 공격이었는데 도무지 상대의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마침내 정호열이 머리를 들고 고춘태를 보았다 조봉원이가 했을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요즘 홍병규하고자주 다투었거든요 정호열이 눈만 가늘게 뜬 고춘태를 향해 말을 이었다 검도를 잘하는 놈을 샀을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이 있느니 그럴지도 모르느니 하는 개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고 버럭 고춘태가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에 조봉원이 그놈을 잡아 다그쳐 예 회장님 그리고 사건이 경찰에 알려지면 시끄럽게만 된다 연습하다가 다쳤다고 해 알고 있습니다 엉거주춤 정호열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이제까지 소리 않 고 앉아있던 나머지 사내들도 따라 일어섰다 그 병신 같은 놈 고춘태가 잇사이로 말하고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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