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 하지 마십시오 정말 신세는

염려 하지 마십시오 정말 신세는 잊지 않겠습니다 이병호가 앉은 채로 머리를 숙였다 얼굴에는 회색이 가득차 있 다 저희 회사는 4월이 고비올시다 이번만 도와주시면 앞으로 무 리한 부탁은 하지 않겠습니다 서로 돕고 사는 것이지요 사기꾼 JP 자리에서 일어선 이병호가신준의 손을 잡았다 손바닥이 거친 것은 지금도 기계를 손수 만지기 때문이다 사무실로 돌아온 이병호가 마악 자리에 앉았을 때 이지현이 들 어섰다 아버지 다녀오셨어요 그래 잘 해결되었다 그가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곳에 취직하느니 회사일을 도우라고 이지현을 비서실에 배치했던 것이다 입 사 2년째지만 재치있고 밝은 성격이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찻잔 을 내려놓은 이지현이 소파에 앉아 그를 바라보았다 당좌 연장을 받으셨어요 그렇다6월 말까지 받았으니 한숭 돌렸다 한일상사가 그렇게 돈이 많나요 그럼 당장 돌릴 수 있는 현금만 수천억이다 걱정이 풀린 때문이지 이병호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 다 은행길이 까다로우니 한일상사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의 은행역할을 하는 게야 그들도 말하자면 수출공신이다 사채업자일 뿐인데요 윌 그것도 기업이야 게다가 한일상사는 기업체를 여섯 개나 소유하고 있어 불황이 끝나면 아마 그룹 회사가 될 것이다 소문이 좋지 않아요 회사를 곤경에 빠뜨려 인수한다고 하던데요 20 불야성 상일전자는 방만하게 경영을 했다 그러나 내 경우는 다르다 한일상사의 사장 신윤수를 알게 된 것이 1년이 조긍 넘었을 뿐 이지만 철저히 신용을 지켜왔고 그쪽도 자신을 최고의 고객으로 대해왔던 것이다 이것은 이지현도 아는 사실이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버지 명식 씨가 대기발령을 받았어요 대기 발령 을 이병호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금방 머리를 끄덕였다 차라리 잘 되었다 당장 그만두고 나한테 오라고 해라 하지만 조금 기다려 본다고 하던데요 기다리긴 뭘 조긍이라도 빨리 나한테 오는 것이 피차 이롭다 무남독녀인 이지현이다 이병호는 이미 대양컴퓨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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