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쓰지 마네가 뭘 이해한다는 거야정색한 조철봉이 경윤을 보

경쓰지 마네가 뭘 이해한다는 거야정색한 조철봉이 경윤을 보았다넌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어경윤은 눈만 크게 떴고 조철봉의 말이 이어졌다넌 내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이고 또한 내 유일한 혈육의 엄마야내가 비록 널 그자한테 넘겼지만침을 삼킨 조철봉이 어금니를 물었다가 풀고는 경윤을 노려보았다네가 내 가깝게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에게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알아이제 경윤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조철봉을 노려보았다 조철봉의 부릅뜬 눈에서 어느덧 굵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난 내 자신을 잘 알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를 이사장과 다시 재결합시켰던 거야 하지만손등으로 눈을 닦은 조철봉이 경윤을 보았다지금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네가 조금만 해준다면 하나씩 맞춰 나갈 수가 있을 것 같다어떻게 하자는 거야그때 경윤이 낮게 물었는데 목소리가 떨렸다 그러나 똑바로 뜬 두눈은 조철봉의 얼굴에서 떼어지지 않았다뭘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야네 남편 그리고 영일이의 아빠 역할을 말이야조철봉이 상반신을 탁자위로 굽히고는 낮지만 분명하게 말했다우리가 노력만 한다면 누구 못지않게 행복한 가정을 꾸며 나갈 수가 있다고 믿어지금 거느리고 있는 여자들은 다 어떻게 하고경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바로 얼마전에 살림 차려준 임미선이는 어떻게 하실 건데하나씩 정리를 하지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믿어야지조철봉이 팔을 뻗어 경윤의 손을 쥐었다내가 이렇게 달려온 이유를 알고 있지 않아 내가 너하고 영일이를 언제 버려둔 적이 있더냐 항상 내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거야그러고는 조철봉이 다시 손등으로 눈을 닦았다 두 테이블 건너 좌석에 앉은 손님들이 아까부터 이쪽을 흘긋거리고 있었지만 조철봉은 물론이고 경윤도 상관하지 않았다 조철봉이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말을 이었다난 너밖에 없어 경윤아 그러니까 너도 영일이하고 나만을 의지하고 살면 돼 내가 절대로 너희들은 고생시키지 않을테니까그러고는 조철봉이 이를 악물었다가 풀더니 번들거리는 눈으로 경윤을 노려보았다다 정리할테니까 믿어줘 경윤아진심이 가득 밴 얼굴이며 태도였다서경윤과 헤어진 조철봉이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는 퇴근 무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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