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 쥔 홍성구는 대합실밖에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로 다가갔다 차는1만 4천 불

받아 쥔 홍성구는 대합실밖에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로 다가갔다 차는1만 4천 불을 주고 산 미제 올스모빌이었다 홍성구는 시장의 상인한테서 새 차나다름없는 그것을 싸게 샀던 것이다그들은 차량의 통행이 뜸한 새벽길을 달렸다별일없지운전대를 잡고 있는 홍성구를 향해 그가 물었다네 엊그제 보고드렸다시피 아지크가 가격 문제로 떼를 쓰고 있어서요가격 내려 주었어아닙니다 아직 놈은 가격을 깎으려고 알리와 타협한 모양입니다김영남은 의자에 머리를 기대었다놈들은 결국은 우리가 가격을 내릴 것을 알고 있겠지네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김영남은 홍성구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각진 턱과 단정한 얼굴의 옆모습이보였다 오늘따라 회색 양복에 진홍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서른두 살의 그는 서울에 아내와 세 살난 아들을 남겨두고 제다에서 생활한 지가6개월이 넘어가고 있다전에는 리비아나 수단의 도매상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대량구입을 하였다는데작년부터는 부쩍 감소되었습니다앞쪽을 바라본 채 홍성구가 말했다45년 전만 해도 제다 시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했다 시장에나가 보면 동부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이집트나 리비아 수단 에티오피아 케냐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이다그들은 이곳의 전문 도매상으로부터 수십 박스씩 물품을 구입해 갔으므로 물동량이컸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의 경제사정도 그렇지만 대부분이 직접 생산자와 접촉하여마진폭을 넓히려고 한다하 이사하고는 연결이 잘되지김영남이 묻자 홍성구가 이쪽으로 머리를 돌렸다네 잘됩니다 매일 연락하고 있는걸요회사에 변화가 있었던 것에 신경쓰지 말어맹렬한 속도로 달려나가던 올스모빌의 속도가 조금 줄어들었다현갑호와 박재호는 나가야 할 사람들이었어박재호는 진일무역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어 알지 진일무역압니다그놈은 김영남이가 싹수가 노랗게 보였던 모양이야앞쪽을 바라본 채 김영남이 빙그레 웃었다 이제까지 박재호나 장일수를 제외하고는이런 식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아마 이곳이 외국이라는 의식이 이제까지 억눌려졌던 생각들을 풀어 내놓게 하는모양이었다자세한 이야기는 장 이사나 하 이사한테 들었지이야기 들었습니다바이어들 방문계획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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