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긴 밤 77 몬도의 정보를 받은 밀튼은 우선 도쿄의 긴자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일본 지국장 월리 모간을 불러내어 한바탕 욕지거리를 했다 일본 정보국으로부터 수모를 당한 분풀이었다 물론 도청을 염두에 두고 해대었으므로 모간은 전화가 끝난 뒤에야 욕먹은 이 유를 알 것이었다 그 다음에 전화를 한 곳은 워싱턴의 제임스 맥 거번한테였다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내용을 암호로 말하고는 한동 안 수화기를 귀에 대고 기다렸다 맥거번은 그의 직속 상관으로 백 악관에 파견된 CH간부였다 이윽고 맥거번이 책을 읽듯이 단조 롭게 말했는데 그것은 그가 실제로 내용을 읽었기 때문이다 밀튼 은 암호에 익숙했으므로 그의 말을순식간에 알아들었다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일본측에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지 먼저 그는 그렇게 말했다 러시아군은 근대리아가 처음 생길 때부터 감시하고 있었어그것은 당연한 일이 야 그는 느린 목소리로 말을 이 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라면 몇 가지의 반응이 예상될 수 있겠는 데 이쪽에서 지켜보겠네 물론 일본 정보국과도 채널을 열어놓 을 작정 이 야 일본측은 될 수 있는 한 오늘밤 안에 일이 끝나야 한다고 합 니다 그래서 러시아측으로부터 트집거리를 잡히지 않는 것이 상 책 이 라고 합니 다만 그가 말하자 다시 맥거번이 한참을 기다렸다가 대답했다 그것도 좋은 방법 이지 그리고 이쪽에서도 손을 쓰고 알았습니다 그럼 수화기를 내려놓은 밀튼은 한바탕 맥거번의 욕을 한 다음 자 78 영웅의 도시 리에서 일어나 옆방으로 들어셨다 옆방에 모여않아 있던 우재환 과 이종남 등이 일제히 그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밤 10시 20분이 되었다 30분에 한번씩 제설차 서너 대가 나란히 달리면서 쌓인 눈을 치웠지만 통금 이후에는 그것도 끊겨 차도는 눈밭이 되었다 거 리는 인적도 차량의 통행도 두절된 지 오래였으므로 눈바람만 거침없이 휘몰려갈 뿐이다 행정청에서 3킬로쯤 아래쪽의 거리 는 더욱 스산했는데 평시에도 이맘때면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은행과 사무실 등이 밀집되어 있어서 퇴근 시간 후에는 번 빌팅 이 많아지 는 것 이 다 거리의 오른쪽 10여 층짜리 빌딩의 3층 사무실 안이다 50여 평쯤 되어 보이는 방 안에 사내들이 가득 모여랄아 있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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