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 동 씨 잠깐만 보십 시 다 뒤쪽에서 부르는 소리에 그들은 몸을 돌렸다 슈바 차림에 방 한모를 쓴 두 사내가 그들에게로 다가왔다 박기 동 씨 잠간 우리 하고 같이 가주셔 야겠는데 사내 한 명이 부드럽게 말하고 신분증을 꺼내보였다 경비본부에서 왔습니다 저기 전화로 본부에 제 신분증을 확킨해보십 시 오 근대리아에서는 연행해가기 전에 반드시 본부에 확인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경비부원의 신분을 가장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머리를 끄덕인 박기동이 손영만을 바라보며 웃었다 환송파티가 조금 늦겠는데요 손형 박형 무슨 일로 얼굴을 굳힌 손영만이 묻자 그가 어깨를 슬쩍 치켜올려 보였다 낸들 압니까하지만 손형이 나파스 클럽의 송길수 지배인을 찾아 이 일 좀 전해줄랍니까그 사람이 김사장의 심복이거든 그는 여유있는 걸음으로 프런트의 전화기를 향해 다가갔다 장동택은 안기부에서 근대리아로 파견된 사내로서 경비본부 에서의 직책은 보안과장이었다 보안과는 경비본부의 직할부서 였고 주업무는 이름 그대로 보안에 관한 모든 것을 통괄하는 것 음모 185이었는데 쉽게 표현하면 근대리아의 안기부였다 따라서 5명의 간부는 모두 안기부원 출신이었고 50여 명의 직원들은 대부분 사 상이 투철한 한국인이었다 장동택이 근대시 서쪽에 위치한 보안 과의 작전주택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 30분이었다 매서운 바람 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밖의 기온은 영하 30도를 가리 키고 있었다 이런 날에는 타운에서만 해도 대여섯 명의 동사자 가 생긴다 그가 아래층의 조사실로 들어서자 방 안에 있던 대여 섯 명의 사내들이 일제히 차렷 자세를 취했다 장동택은 부하들 의 절도있는 자세를 좋아했는데 그것은 그가 해병 출신이기 때문 만은 아니다 30대 후반이 된 그가 아직도 20대의 체력을 유지하 고 있는 것은 그의 절도있는 생활 때문이었다 자리에 앉은 그가 부하들을 둘러 보았다 그놈 데 려 와 그러자 부하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가는 사내 의자를 준비하는 사내 그리고 자료를 챙기는 사내들로 나뉘어져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장동택은 팔짱을 끼고 앉아 움직이지 않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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