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이는 의식은 자신이 지뢰를 밟았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고

쩍이는 의식은 자신이 지뢰를 밟았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고 18 밤의 대통령 제3부 llf통은 없다 갈갈이 찢겨진 그의 육체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그의 번갯불 같은 의식은 상황을 알려 주었고 그 다음에 찾아온 것은 긴장감이다김을수는 육체가 땅바닥에 나동그라지기도 전에 고통 없이 의식이 끊겼다 옆쪽에서 지뢰가 폭발하면서 날아온 파편이 철모를 치고 날아가는 바람에 장영환의 귀에는 잠시 아무 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다 머리를 흔들면서 그는 부서진 철책선을 뛰어 넘었다 능선 위는 연막이 걷혀 가는 중인 데다가 화염에 점싸여 있어서 참호와 막사의 윤곽이 뚜렷 하게 드러났다 돌격 앞으로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악을 쓰듯 소리치면서 소총을 갈겨 대었 다 이곳 저곳에서 환성과 같은 기합 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 전차의 포격은 어느 사이엔가 그쳐 있었고 이제는 소총과 기관총 의 발사음만 들려 오고 있다 이야야 저도 모르게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서 장영환은 앞으로 돌격해 나 아갔다 눈에 띄는 수상한 곳마다 무조건 총탄을 쏘아 제치면서 뛰어가던 그는 달리는 속도를 늦추었다 앞쪽에 크고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 반쯤 부서진 참호가 보였기 때문이다 죽여라 로두 죽여라 갑자기 쉰 목소리로 외치는 고함 소리가 옆에서 들려 왔다 회점 속에 나타난 이한성의 모습은 처절했다 철모가 날아간 얼굴은 피와 215고지의 격전 59흙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는데 한쪽 어깨에 젊어진 무전기가힘예 부 친 듯 온몸이 그쪽으로 기을어져 있다 그들은 앞쪽의 참호로 헐떡이며 다가갔다 소총의 사격이 주위에 서 쉴새없이 들려 오고 있었지만 적들의 반항은 기가 꺾여 있었다이제 215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장 병장 이겼다 참호의 어두운 부분을 향해 M16을 서너 발 쏘아제친 이한성 이 장영환을 향해 소리쳐 말했다 우리가 점령했어 그의 번들거리는 두 눈과 함께 횐 이가 어둠 속에서 드러났다 그들은 참호로 다가가 안을 내려다보았다 뒤쪽에서 전우들의 함성이 들려 왔다 간간이 소총의 사격 소리만 들릴 뿐 이제 고지는 점령된 것이다 참호 안에는 서너 명의 인민군이 흙더미에 묻혀 있었다 김덕천 상사는 붉은 기운이 어른거리는 어둠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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