퓻대해서 증오감을 가진 국민들도 있거든

퓻대해서 증오감을 가진 국민들도 있거든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 아닙니까알고 있어요 한회장 동지강대산이 술잔을 든 채 머리를 끄덕였다우리 남북한이 나뉘어진 것도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총비서님 우리는 동서독의 통일과도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 식으로 통일을 해야 합니다한세웅이 자신의 빈 잔에 술을 따랐다저는 그 일 때문에 총비서님을 뵈러 왔습니다 이제는 제가 국민들에게 확실한 통일방안을 제시해 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한세웅과 강대산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들은 한동안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 채 입을 열지 않았다조인구 부장은 머리를 저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김인철 검찰총장의 눈에서 떨어지지를 않았다그따위 조작극이 지금도 국민들한테 먹힐 수 있다고 착각하고 계시는 모양인데 김총장은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거요김인철의 얼굴이 금방 벌겋게 달아올랐다 30년 가깝게 검찰에 몸을 담아왔고 한번도 진급에 누락된 적이 없었다 미묘한 사안인 정치적 사건은 될 수 있는 한 맡지 않았던 것이 장수해 온 비결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었다조부장 지금 한세웅 씨 이야기를 하시는 모양인데 이것은 조작한 것이 아니오 우리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히려 조부장이김인철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조인구를 마주보았다나는 한번도 거짓 증거를 만든다든가 정치적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는 사람이오 정치는 정치가가 하면 돼요 나는 범법자만 잡으면 되고내무차관 천명운이가 1주일 전에 김총장 댁을 방문했었지요조인구가 담담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우린 당신들 둘이 방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모두 녹음해 두었습니다침을 삼킨 김인철이 눈을 부릅떴다 어금니에 힘을 주어 물었다가 입술을 떼자 입술 끝이 가늘게 경련을 일으켰다우리 KCIA를 우습게 보지 말아요 김총장 내 앞에서 뻔뻔하게 그 번들거리는 얼굴을 들지 말란 말이야조인구의 말소리는 낮았으나 힘이 들어가 있었다당신은 천명운에게 한세웅 씨를 잡아넣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브리핑해 주더군 더러운 놈 같으니여보시오 이 이런이제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김인철이 자리에서 엉거주춤 엉덩이를 들었다 그러자 이곳이 KCIA 본부의 부장실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친 모양이었다 그는 다시 엉덩이를 내렸다 오늘은 조인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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