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가 별빛을 받아 반짝였다

눈동자가 별빛을 받아 반짝였다 이반이 머리를 저었다칙사 대접을 받고 있소살랑이는 밤바람이 스치고 지나가자 정연미의 몸에서 옅은 향내가 맡아졌다이반이 손을 뻗어 정연미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사당에서 이래도 되겠소가슴에 안긴 정연미는 아무 대답도 없었으므로 이반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소리없이 웃었다 사당문을 어깨로 밀고 안으로 들어섰다사당 안은 마루 바닥이었는데 벽쪽에 신주가 모셔져 있을 뿐 텅비었다 마루바닥 위에 정연미를 내려놓은 이반은 서둘러 치마를 들추고는 속 것을끌어 내렸다안됩니다정연미가 이반의 손목을 잡으면서 숨가쁘게 말했지만 곧 밀쳐졌다 속것이끌어 내려졌고 밀쳐 눕혀졌을 때 정연미는 체념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바지를 끌어내린 이반은 정연미의 몸위로 엎드리고는 거칠게 두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서슴없이 정연미의 몸 안으로 들어서자 이를 악문 정연미의 잇사이로 낮은 비명소리가 났다사당안은 정연미의 가쁜 숨소리와 함께 억눌린 신음소리가 한참 동안이나 이어지더니 이윽고 그쳤다 어느새 이반의 목을 감아안고 있던 정연미가 두 팔을 늘어뜨리면서 탈진해버린 것이다바지를 치켜올린 이반이 상반신을 세우고는 정연미를 내려다 보았다 어둠에익숙해진 눈이어서 이반은 정연미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아직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던 정연미가 그때서야 정신이 돌아온듯 치마로아랫부분을 가리면서 눈을 떴다 그리고는 서있는 이반의 시선을 잡았다나 어떡하면 좋아요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정연미가 몸을 일으키더니 발치에 구겨진채 버려진 속곳을 찾아 입었다 정연미는 첫몸을 준 것이다 옷매무시를 겨우 갖춘 정연미가 아직도 서 있는 이반의 바지를 당겼다왜 서 계세요 앉아서 말씀해 주세요입술 끝을 희미하게 비튼 이반이 앞쪽에 앉았을 때 정연미가 초조해진 시선으로 이반을 보았다아버님한테 여쭤 들었어요 오위도총부에서 팔월에 무관을 뽑는다고 합니다 뽑힌 사람은 무과에 등과한 자격을 준다고 하셨습니다정연미가 이반의 앞으로 바짝 다가 앉았다그동안 이곳에 묵으세요 그리고 무관으로 뽑히시면 아버님을 만나 주세요병판 대감께서 나처럼 미천한 자를 사위로 삼으실까이반이 혼잣소리처럼 묻자 정연미가 정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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