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서 거부감이 치밀어올라 본능과 싸우고본

가슴속에서 거부감이 치밀어올라 본능과 싸우고본능에 허물어져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박태운은 벽에 걸린 달력을 바라보았다 그날 밤 이후로 벌써 일주 일이 지났으니 이제 민희정의 상처도 아물었을 것이다 그는 극녀가 수치심 때문에 입을 열지 못하리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그 리고 그일을 두어 번만 더 계속하면 이제 그녀가 먼저 그렇게 해주기 를 원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민희정은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화장하지 않은 얼굴을 손바닥으로 172쓸었다 눈밑에 약간 거뭇한 자국이 있었으나 상처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입술은 딱지가 떨어져 새 살이 돋아나 있었다 일주일이 넘는 동안 그녀는 방안에만 들어앉아 있었다 텔레비전도 보지 않고 그저 우두커니 벽을 바라보다가 침대에 웅크리고 눕고는 했다 가게에서 종업원들이 문병을 왔어도 얼굴을 내보이 지 않았다 어머니가 울면서 푸념을 하는통에 하루에 한끼 정도 밥을 먹는 시능을 했다 입을 꼭 닫고 말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미란이가 방에 들어와 조잘대면 할 수 없이 몇 마디 말상대는 해주었 다 무기력해지고 만사가 귀찮았다 하는 일이라고는 하루에 서너 번씩문을 콜어 주는 일밖에 없었다 벨소리가 들리자 응접실에서 어머니가 나서는 기척이 들렸다 그러 고는 미란이의 자은 목소리가 아파트를 가득 채웠다 저런 또 넘어졌어 저 옷 좀 봐 어머니가 수선을 부렸다 안 넘어졌어 꽃밭으로 들어가서 그런 거야 미란이는 요즘 신바람이 나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노란색의 예쁜 자전거였다 처음엔 걱정이 된 어머 니가 쫓아나갔므나 따라다니는 것에 지쳤는지 혼자 올라와 버 렸다 어제부터 미란이는 보조바퀴를 몌고 달리게 되었다 방문이 올리고 미란이가 들어왔다 엄마 나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탈게 빨강색 바지의 무릎과 엉덩이에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저런 저 흙 좀 봐 민회정이 얼굴을 정그렸다 엄마 친구들이 밖에서 기다린단 말이야 운동장에 갈 테야 미란이의 몸과 옷에서 싱싱한 바깥 냄새가 풍겼다 8청 혼 173 체스터에 출근한 민희정은 일주일 동안 자기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종업원들이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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