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잘해 네김영남은 어깨를 치켜 세웠다가 천천히 늘어뜨렸다종훈이는 바꿔 줘요 그래아빠아직 애리애리한 종훈이의 목소리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종훈아 아빠다응별일없니 엄마 말 잘 듣고 응어디 아픈 데는 없고 응뒤쪽에서 장일수가 무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아빠 건강하세요이 말은 장일수가 시킨 것 같았다오냐 고맙다 형하고 싸우지 말고 무엇이든 갖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해라 없어요장난감 보내줄까 응그래 아저씨 편에 보내 주마 아빠가 다음에 또 전화할게 형 바꿔라성훈이가 수화기를 쥐었고 그에게도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난 김 영남에게수화기를 건네받은 장일수가 말했다사장님 애들 건강합니다 격정하지 마시구요 건강이나 조심하세요고마워 장 사장한성 놈들 세영으로 상무급 임원을 파견한다는 정보를 들었었는데 보류가되었어요 우리의 반발을 염려했던 모양입니다잘되었어 내가 보낸 돈도 받았을테니까타밀 오더는 없던 걸로 했습니다 어쨌든 이쪽은 잘 수습이 되었으니 걱정 마시고이쪽도 잘돼 가 리야드의 도매상은 기반이 잡혀 가고 이곳에서 자금도 꽤모아지고 있으니까 아마 한국에 다시 회사를 세울 수 있을 거야판매망만 확실하게 되어 있으면 이쪽 생산은 문제가 없지요 그런데 그곳에서어떻게 자금을 모으십니까 수화기를 바꿔 쥔 김영남이 응접실 안을 둘러보았다 유리창이 환해지고 있었다목숨을 걸고 돈을 모으고 있어그의 목소리가 가벼웠으므로 장일수가 소리내어 웃었다건강을 생각하셔야죠 돈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입니다그렇지 건강해야 목숨을 걸 수가 있지무리하지 마시란 말씀입니다알고 있어 고맙네수화기를 내려놓은 김영남은 소파에 다시 등을 기대고 누웠다가슴이 아직도 세차게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고 정신은 이제 말짱하게 맑아져있었다 한국은 일요일이었다장일수는 약속한 장소에서 성훈과 종훈을 만나 차에 태우고 회사나 전화하기 적당한장소를 찾아서 전화를 해 온 것이다 장일수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이런 행사를치루고 있었다공작창의 정문으로 다가가자 흰색 헬멧을 쓴 경비병 두 명이 경비실을 나왔다한낮의 햇볕이 쏟아 붓듯이 내리쪼이고 있어서 땅바닥이나 건물에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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