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의 택시 정류장에는 빈 택시가 두 대나 세워져 있었 다 주택가여서 12시가넘으면 한산해지는 것이다 뒤쪽의 택시에 오른 유영화는 저도 모르게 숨을 뱉었다 인터콘티넨탈호텔로 가주세요 택시가 속력을 내자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편의점 앞에 서 있던 사내는 감시자가 틀림없었다 CIA의 정보원이다 신호가 떨어지고 곧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지금 출발했어요 압니다 뒤를 따르고 있으니까 여유있는 목소리에 그녀는 하마터면 머리를 돌려 뒤를 바라볼 뻔 했다 하지만 택시 뒤를 승용차 한 대가 바짝 쫓아가고 있군요 유영화는 숨을들이마셨으나사내의 목소리에 긴장이 풀어지는 기분이었다 호텔 앞에서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럼 잘 가십시 오 통화가 끊겼으므로 핸드폰의 스위치를 끈 순간 뒤쪽에서 요란 한 충돌음이 났다 놀란 유영화가 이제는 몸을 돌려 뒤쪽을 바라 보았다 멀어져가는 뒤쪽 차도에 충돌해 멈춰선 두 대의 승용차가 보였다 변신 71 그것 참 백미러를 바라보던 나이든 운전사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거 멀정하게 오다가 냅다 들이박는구만 그래 술 퍼마신 모양 1야 r 밤에 운전하기 겁난다니까 어린놈들 음주운전하는 게 무서워 서 말이오 전화벨이 울렸으므로 술잔을 내려놓은 메이슨은 수화기를 들었 다 가끔 숙소로 사용하는 칼튼호텔의 객실 안이었다 메이슨 씨 다급하게 들리는 백준호의 목소리에 그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야단났습니다 한일병원에서 사고가 터졌습니다 F 총격전까지 발생했는데 여럿이 다치고 잡혔습니다 지금 병원 밖에서 전화를 하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메이슨이 잇새로 물었다 얼굴을 굳힌 그가 한 마디씩을 힘주어 말했다 차근차근 이야기해 누가 총격전을 벌였는지 그리고 잡힌 것 이 누구인지를 말이다 경찰이 잠복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정보가 샜단 말입니다 김한은72 유라시아의 꿈 어떻게 되었는지 아직 모릅니다 메이슨이 손등으로 이마에 번진 땀을 닦았다 이미 술은 깨었 다 백준호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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