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똥칠을 한 꼴이 될것이었다 군소

얼굴에 똥칠을 한 꼴이 될것이었다 군소 조직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며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게 된다 그렇게 망해간 조직을 셀수도 없게 보아온 그들인 것이다제 160회조덕상이 강기철의 호출을 받은 것은 그날 밤 9시쯤이었다 본사에서 돌아와 부천의 가게에 있던 그는 다시 서울로 달려온 것이다 강남의 사무실로 들어섰을 때는 밤 10시반이 되어 있었다 강기철은 회의실 옆쪽에 책상 하나에다 소파만 놓여진 방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벽에는 시계 하나만 달랑 걸려 있을 뿐이어서 경비실보다도 못했다 그래서 백영무와 장명국의 상무실도 가구를 최소한으로 배치했지만 오히려 회장 대행의 방보다는 나았다 그것은 강기철이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조덕상은 강기철의 분위기에 끌려 휘하에 들어왔긴 해도 아직 서먹했다 일진회의 중앙위원회 소속 간부가 되었지만 아직 강기철과 독대한 적도 없다 그래서 강기철과 마주앉게 되었을 때 행동이 거북했고 분위기가 어색했다 강기철의 무뚝뚝한 표정도 그것에 일조를 해서 조덕상은 몸까지 굳어졌다 자신도 붙임성이 없는 성격인 터라 먼저 사근사근 나서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때 눈만 껌벅이던 조덕상에게 강기철이 불쑥 말했다백 상무한테서 대전 이야기 들었어조덕상이 가는 눈을 더 가늘게 떴을 때 강기철의 말이 이어졌다대전의 정보원 몇 명한테서도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예 말씀하십시오네가 가서 박영찬을 만나고 와강기철이 똑바로 조덕상을 보았다박영찬이한테 간다고 통보를 하고물론 박영찬은 돈을 보내지 않았고 연락도 없었다 강기철의 시선을 받은 조덕상이 이윽고 머리를 끄덕였다예 가지요 형님애들 두어 명만 데려가대전의 동방개발은 네가 맡아라그 순간 조덕상이 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대전의 동방회와의 전쟁을 말하는 것이나 같은 표현인 것이다 동방회장인 전동수가 자신의 알짜 기업인 동방개발을 내놓을 리가 없다형님 그렇다면이 기회에 동방회를 친다강기철이 마치 당구볼을 친다고 하는 것처럼 태연하게 말했다그래서 넌 갔다가 박영찬이 얼굴만 보고 그냥 돌아와도 된다형님 동방회는 만만한 조직이 아닙니다정색한 조덕상이 강기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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