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기에 할 수만 있었다면 백구도 구출하고 싶었다 그러나 자력을 떠올렸을 때는 이미 추방을 얻어맞은 뒤였다 자력의 유효 범위에서 멀어지기 전에 북실이를 구한 것만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백구는 도적단에게 둘러싸인 채 버려졌다 백구의 운명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때는 바야흐로 복날 안타깝지만 충견 백구는 주인을 대신해 어딘가의 냄비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으리라 덕분에 보사카 마을을 탈출한 뒤로 한참이 지났지만 북실이는 아직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크는 죽을 고생을 하며 구해 준 북실이에게 되려 욕을 먹어야 히는 처지가 되었다 왜 저를 구했어요 저는 죽어도 부활하면 그만이지만 백구는 아니라고요 젠장 내가 일부러 그랬냐 내가 고생한 거 못 봤어몰라요 아크님이에요 아크님이 백구를 죽인 거라고 요 우아아앙 백구 살려 내요 불쌍한 우리 백구 흑 흑흑 백구야 이 주인이 못나서 네가 멍멍탕이 되겠구나 북실이는 바닥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려 대며 발버둥쳤다 그러나 아크가 찌증을 내는 건 그 때문이 아니었다 충견 백구의 죽음아마도은 아크에게도 나름대로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북실이를 아니 메모리 크리스털을 사수한다는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게다가 고맙게도 놈들이 추방을 써 준 덕분에 10킬로미터나 떨어져 나왔다 추방으로 날아가는 장소는 랜덤 게다가 10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도 아무런 흔적조차 남 지 않으니 도적단도 한동안 아크를 추적해 오지 못하리라 덕분에 아크는 안심하고 일단 근처 마을로 이동했다 그리고 북실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며 생각을 정리한 뒤에 본론을 꺼냈다사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백구의 죽음은 너의 잘못이 커 우앙 그건 무슨 소리예요 도적단이 너를 죽자 살자 쫓아온 이유는 메모리 크리스털 때문이거든 메모리 크리스털요 그게 뭐요 그런 건 상점에 가면 얼마든지 그런 뜻이 아니야 놈들이 원하는 게 메모리 크리스털에 저장된 동영상이란 말이야도 동영상 네가 그 녀석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 녀석들이 뭔가 거래를 하고 있었지 놈들은 네가 그 장면을 마법 영사기로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머리에 마법 영사기를 달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때문에 그 동영상이 저장된 메모리 크리스털을 되찾으려고 난리를 부려 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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