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첸의 표정은 화난 것 같이 보였다 형주량이 우뚝 말을 멈추고 홍성철과 리첸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윌 윌 말입니까 홍성철이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우리 그이가 이 사람의 보스인 김원국 씨에게 말했어요그때 당신 도 있었어요 그이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했어요 내가 해달라는 것은 뭐든지 해준다고 했어요 홍성철도 들었었다 해리슨온 취했었고 홍성철은 김원국이 웃으며 끄덕이던 것을 기억했다 리첸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홍성철의 가슴 이 답답해졌다 손가락 사이로 말이 흘러 나왔다 그이가 죽고 나자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방송국에서는 출연도 시켜 주지 않아요 생활비만 사람 시켜서 겨우 보내 주면서 그건 약값도 안 돼요 홍성철이 상체를 세웠다 어디가 아프십니까 담배 한 개비가 날아와 홍성철의 얼굴을 때리고 떨어졌다 머리를 돌리자 형주량이 눈을 분릅떠 보였다 리첸은 대답하지 않았다 영문을 알 수 없는 홍성철은 입을 다물었다 리첸은 얼굴을 들고는 핸드백을 열어 하얀색 손수건을 꺼내 눈밑을 눌렀틱 저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합니다만 40 홍성철이 말하자 리첸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잠자코 탁자 위에 놓인 커피잔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홍성철은 초조한 얼 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리첸을 겨우 달래어 돌려보내고 난 형주량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손수건을 꺼내 이마와 콧잔등을 훔쳤다 이봐 형형 형수씨를 그렇게 대접하면 어떻게 해 홍성철은 그녀에게 동정적이었다 모르는 소리 하지 마 형주량이 뜻밖에도 화를 벌컥 냈다 홍성철이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생활비는 충분하단 말이야씀씀이가 혜퍼서 그렇지 장성한 자식 3명이 있는 우리집 생활비하고똑같이 보내고 있어한사람사는데 말 01야 그놈의 마약을 처먹기 때문이야 마약 그럼 아까 약값이라는 게 그렇다니 까 해리슨이 죽고 나자 리첸은 고독감과 소외감을 견뎌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를 여왕처럼 받들던 주변의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등을 돌 렸다 당연한 일이었으나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였으므로 리첸은 당황 했고 가까운 곳에 있던 마약을 찾았을 것이다 이것 참 큰일이군 홍성철이 말했다 그는 리첸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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