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바짝 붙여져 세운 검정색 왜건은 창고의 일부 분 같았고 국도는 앞쪽이

창고에 바짝 붙여져 세운 검정색 왜건은 창고의 일부 분 같았고 국도는 앞쪽이어서 옆으로 지나는 차량들도 없다 제기 10시 25분이다 한참 후에 비키가 다시 말했을 때 백재식은 블록 위로 어른거 리는 물체를 보았다 그가 와락 창에 눈을 붙인 순간 비키도 그것 을 보고는 낮게 소리쳤다 왔다 그리고는 경고등을 한번 켰다가 끄자 사내 하나가 달려왔다 필사의 탈출 81검정색 조깅복에 후드를 눌러 쓴 장신의 동양인이다 다가온 그가 운전석에 앉은 비키를 보더니 주춤했다가 백재식이 됫문을 열자 안으로 들어왔다 김한 씨시죠 난 백재식이라고 합니다 덥석 김한의 손을 잡은 백재식이 말했다 반갑습니다 김한이 탄 순간 비키는 차의 시동을 걸고는 발진시켰으므로 차는 곧 국도로 들어섰다 비키가 힐끗 백미러로 김한을 보았다 내 차에 탔으니 당신은 마음놓아도 돼 날 잡을 놈은 없다구 김한의 표정에 변화가 없었으므로 비키는 입맛을 다셨다 재수없는 노랭이 놈이었다 맬버리 스트리트의 잡화점 안이다 12시여서 주위의 가게는 아 직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잡화점은 셔터를 내린 채 안쪽 사무실 에만 불을 켜놓았다 사무실 안에는 오늘도 세 사내가 모여 앉았 는데 김한과 안병선 백재식이다 김한은 가죽 점퍼와 진 바지로 갈아 입었고 머리에는 양키즈의 야구 모자를 눌러 쌨다 그가 안 병선을 바라보았다 오늘밤 내가 빼내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나한테 장소만 알려 주시오 서두르듯 말한 그가 안병선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한테 총만 주시f 백재식과 시선을 마주친 안병선이 입맛을 다셨다 김 형 난 오늘밤 일을 아직 본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어요 곤 82란해 그럼 모르는 일로 해요 탁자에 상반신을 바짝 붙인 김한이 안병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셋을 데리고 나 혼자서 미국을 빠져나갈 테니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백재식이 나섰다 이번에는 FBI가 공개적으로 쫓을 겁니다 며칠 못가 곧 잡힙니 다 그렇게 되면 공개적으로 망명 신청을 할 수 있게 되겠군 그렇 지 않습니까 김한의 시선을 받은 안병선이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도 그 방법을 생각해 보았지요 하지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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