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 없습니다 대통령 각하께도 보고했겠지요 당연하지요 강한석이 입을 다물고는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벌거벗은 여자 91 보고서를 올린 것은 이찬형일 것이다 부장으로 있는 안길중은 아직 업무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찬형은 떠나면서 마지막 발악을 한 것이다 그런 뜻에서 대표님을 생각해서 말씀 드린 겁니다 각하께서는 아까 아무 말씀 없으셨지만 장희만의 말에 강한석이 머리를 돌렸다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이찬형씨나 고성섭이는 사건을 비뚜름히 보고 있어요 얼토당토 않게 군부를 개입시켰습니다 군부를 개입시켰다고 무조건 기피하거나 덮어 두는 것은 더 큰 화근을 남기는 겁니다 군부라고 거창하게 말씀하시지만 실은 몇 명 의 불순한 군인이지요 하찮은 자들입니다 장희만의 퍼뜩이는 시선이 강한석을 스치고 지났다 그가 말을 이었다 그것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말은 나 있는 겁니다 총리닝 자르듯이 강한석이 말하자 장희만이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지긍 당장 정부의 입장은 그렇지요 하지만 나는 불안한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는 불씨 위에 가마니를 덮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합청사가 눈앞에 다가왔으므로 강한석은 앞자리를 두들겨 차를 세웠다 총리님 그럼 다음에 자세한 말씀을 나누기로 하치요 예 언제든지 장희만의 얼굴 표정은 주름살 투성이어서 언뜻 드러나지 않았다92 밤의 대통령 제2부 템 일어나 어서 두 무릎에 얼굴을 대고 앉아 있던 이재영이 머리를 들었다 담당 형사가 쇠창살 사이로 이쪽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조사할 것이 있어 어서 나와 자리에서 일어선 이재영은 그가 열어 주는 철창문을 빠져 나왔다 손 이리 내 형사의 손에는 수갑이 쥐어져 있었다 그에게 두 손을 내밀며 이 재영은 형사실 안을 둘러보았다 점심때가 가까워진 형사과 안은 북 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타자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이곳저곳에서 거친 말소리가 났다 문에서는 대여섯 명의 피의자들이 형사들에게 끌려 들어왔다 자 가지 그녀의 어깨를 밀어 문 쪽으로 향하면서 형사는 말했다 오늘은 조사가 조금 길 거야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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