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맹세했기 때문이다 바르긴의 말이 이어졌

봉맹세했기 때문이다 바르긴의 말이 이어졌다 몽골왕은 왕위를 버리고 남쪽 국경 근처의 타베성으로 옮겨갈 것이며 몽골국을 모두 금국에 복속시키겠다고 결정했소이다 쟈무르칸이 마침내 투항을 결심한 것이다 금군과 수성으로 싸우겠다는쟈무르칸의 결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디어졌으며 군사들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방이 막힌 카라코룸 성안에 식량과 물이 떨어진데다가 병이 창궐하여 10인중 3인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쟈무르칸은 사기가 떨어진 군사를 이끌고결전에 나서지도 못했다 고유방의 투항으로 장수들을 믿지 못하게 된데다가 만일 성문을 열고 나갔다가 역습을 받는다면 그날로 멸망하는 것이다 이반이 입을 열었다 그럼 내일 성문을 열라 입성하겠다 몽골왕의 후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약을 먼저 해주시옵소서 해주겠다 이반의 시선을 받은 군사 허도행이 바르긴에게 다가가 두루마리에 쓴 서약서를 내밀었다 황공합니다 서약서를 건성으로 들여다본 바르긴이 주르르 눈물을 쏟았다 그로서도국운이 다한 것에 감정이 북받쳤을 것이었다 처음 금군을 맞았을 때 몽골의 군세는 30만 가깝게 되었다 그것이 모야쿠와 왕자 아구르의 죽음으로 급격히 세력이 위축되더니 카라코룸에 모였던 10여만 군사도 두달이 지난 지금 56만 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금군은 포위만 한 채로 칼 한번 쓰지 않고 몽골국의 숨을 끊었다 그때 이반이 바르긴의 심중을 읽은듯이 차분하게 말했다 천명이라 생각하고 따르라 대금은 떠오르는 태양이다 다음날 오후 미시경에 대금군은 카라코룸에 입성했다 선두에 선 철기 제3군 총사령 아르바쿠는 감개가 무량한 표정이었으며 뒤를 따르는 휘하 장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본래 카라코룸은 타타르의 왕도이기도 했던 것이다 몽골제국이 멸망한후에 서부의 오이라트 족이 타타르를 밀어내고 카라코룸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타타르와 몽골은 통합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철기 제3군에 이어서 친위군을 이끈 대금황제 이반이 입성을 했는데 성 안은 금군으로 가득찼다 몽골왕 쟈무르칸은 신하들과 함께 왕궁 밖에 서서 이반을 맞았다 신 쟈무르칸이 대금황제를 뵙습니다 이반이 다가섰을 때 쟈무르칸은 무릎을 꿇고 말했다 신은 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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