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미도 다 떨어질 것입니다 부랑자들의 유입을 허용하

구호미도 다 떨어질 것입니다 부랑자들의 유입을 허용하면 안되오 초소에서 막고는 있으나 소문이 퍼진 바람에 기를 쓰고 들어오는 형편이라 그러자 혀를 찬 요시마사가 팔걸이에 끼어 앉은 신하를 보았다 우가이 그대가 할말이 있을 텐데 예 장군 궁내 대신 우가이가 허리를 펴더니 요시마사를 똑바로 보았다 교고쿠 영주 하가와 무네요시님 양자 아베가 지금 대기소에서 장군을 뵙고자 기다리고 있소이다 그러자 호소카와가 퍼뜩 눈을 치켜 떴고 야마나는 지긋이 입술을 다물었다 청 안은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술렁였다 요시마사가 머리를 끄덕였다 부르라 잠시 후에 이반이 기무라를 대동하고 청의 끝 쪽에 나타나 나란히 무릎을꿇었다 이반은 하가와 가문을 나타내는 대나무 줄기를 가슴에 수놓은 예복 차림이다 요시마사가 끄덕이자 이반과 기무라는 다시 일어나 청 안으로 들어가 절을했다 네가 양자 아베이냐 요시마사가 던지듯이 묻자 이반이 시선을 들었다 당당한 표정이다 그렇습니다 장군 어젯밤에 서 교고쿠의 영주 대리 마시타가 갑자기 중이 되겠다면서 시종무사 셋과 함께 떠났다 그건 네가 왔기 때문인가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장군 그런데 나는 네가 그 일을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입맛을 다신 요시마사가 팔걸이에 다시 상반신을 기댔다 마시타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교고쿠의 영주가 되려고 날뛰던 자였으니말이다 그리고는 요시마사의 시선이 호소카와에게로 옮겨졌다 관령 난관을 뚫고 이곳까지 온 것만 해도 양자 자격이 있소 양자 아베를 하가와의 양자로 인정하고 동서 교고쿠의 후계자로 삼는다는 증서를 만드시오 예 장군 어느새 담담한 표정이 된 호소카와가 머리를 숙였다 요시마사가 다시 이반을 보았다 너는 사냥을 잘 하느냐 대답을 기다리는 요시마사의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시각에 도미코는 내궁의 밀실에서 심복 시녀인 하쓰에게 웃음 띈 얼굴로 말했다 장군이 호소카와를 의지하고는 있지만 믿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아픈 곳을 건드려 주었다 호소카와가 하가와의 양자를 죽이려고 했다는걸다 말해 주었지 도미코가 눈만 깜박이는 시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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