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은 조철봉의 몸 위에 앉았다 정면으로 보며 앉은 것이다난 흘러요 그러니까 넣을 게진경이 철봉을 쥐면서 말했다 그냥 넣을 수 있는 데도 그렇게 말하는 것은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이다 섹스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30년동안 마누라하고만 섹스를 해도 매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섹스는 모두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다 조철봉은 물론이고 진경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서로 배려하고 성의를 보이면 된다 조금만 노력해도 잠자리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진경은 말대로 흐르고 있는 샘에 철봉을 넣었다조철봉과 최갑중이 전주식당에 찾아간것은 다음날 점심 때였다 전주식당은 주차장도 넓은데다 주차요원까지 있어서 그들은 금방 식당 안으로 안내되었다식당은 홀과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12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도 홀은 벌써 손님이 가득찼다예약 하셨습니까한복 차림의 종업원이 다가와 물었을 때 조철봉이 불쑥 말했다사장한테 직접 예약했는데 나 조철봉이라고 해요예 잠깐만요종업원이 서두르듯 몸을 돌리더니 옆쪽 방안으로 들어갔다장사 잘되지 않습니까그것보라는듯이 갑중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을 때였다오셨어요방에서 분홍색 한복 차림의 오세은이 나왔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특실로 안내해드려종업원에게 이른 세은이 갑중에게도 머리를 숙여 보이더니 다시 웃었다미리 전화라도 해 주시지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종업원을 따라 조철봉은 복도 끝방으로 들어섰다 조철봉의 저고리를 받아 옷걸이에 건 세은의 표정은 밝았다상 차려 올게요 한정식으로 하겠어요세은이 방을 나갔을 때 갑중이 말했다괜찮은데요 형님네 눈에는 다 괜찮겠지 물론 하기전에 말이지만조철봉이 빈정대듯 말했지만 생기를 띠고 있는 것을 갑중이 모를 리가 없다 이윽고 종업원 둘이 양쪽에서 교자상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섰는데 과연 산해진미였다 뒤따라 들어온 세은은 상 옆에 앉아 시중을 들었다모두 전라도 음식이에요세은이 젓갈과 전을 하나씩 설명해주면서 말했다담가서 보내오지요맛있군조철봉이 감탄했고 갑중도 머리를 끄덕였다 과연 소문대로군요점심은 제가 사는 것으로 할게요세은이 말했을 때 조철봉이 눈을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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