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테니 좀 쉬게 사장실을 나온 이강복의 뒤를 고남철이 따라 나섰다 이봐 복도를 걷는 이강복의 옆으로 고남철이 바짝 붙으며 말했다 왜 돌아온 거야 이강복의 시선을 잡은 고남철이 입맛을 다시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한국땅에 숨어 버리지 그랬어 돌아가면 어떻게 될 지 알고 있지 않아 lt계속gt [오민지 코드] lt280gt 인연 13 복도 끝쪽의 흡연실로 이강복이 먼저 들어서자 고남철이 따랐다 흡연실 안에는 마침 그들 둘 뿐이다 창가로 다가 선 이강복의 옆으로 고남철이 다가가 섰다 하 사장 안가를 알려준 건 당신이라고 믿고 있어 고남철이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다 그런 거 아냐 없는 사람한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거 말야 알고 있어 창밖으로 시선을 준 채 이강복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내가 말해준 건 사실이야 털어놓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었어 이해가 돼 고남철이 머리를 끄덕였다 내가 그 상황이 되었더라도 그랬을 테니까 비겁해지기는 싫었는데 그리고는 이강복이 길게 숨을 뱉었다 그래서 돌아온 것인데 내가 좀 순진했던 것 같군 당신이 그놈한테 잡힌 순간에 이미 당신은 끝난 거야 외면한 채 고남철이 매정하게 말했다 고남철이 말을 이었다 당신은 비겁하진 않지만 현실감이 부족해 아니 감상적이라고 할까 그런가 쓴웃음을 지은 이강복이 고남철을 보았다 내가 10년 동안 목숨을 바쳐 일했던 조직에 대한 예의지 고남철의 시선을 받은 이강복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난 작별인사를 하러 온 거야 그럼 난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겠어 난 여기 남을 거야 그러자 고남철이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 좋아 난 듣지 않은 걸로 하지 당신하고의 인연도 오늘로 끝이야 서운하군 하지만 고마워 당신의 배려는 죽을 때까지 가슴에 새겨 놓도록 하겠어 그럼 난 이만 한 걸음 뒤로 물러선 고남철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당신이 또 실종되면 마지막 순간에 같이 있었던 나도 의심받을 테니까 말야 당신은 수단이 좋지 않아 얼마든지 둘러댈 수 있을 텐데 뭘 샛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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