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는다 몇천만 원이넘는 돈이 덜렁거리는 것이다 한국같으

거리를 걷는다 몇천만 원이넘는 돈이 덜렁거리는 것이다 한국같으면 오토바이 치기배나 또는 별놈이 다나서서 그 돈을 강탈할 것이고 그렇게 방심한 사람도 견물생심의 방조죄로 욕을먹을 것이다중동은 도둑의 손을 자른다 두 번 도둑질을 하면 두 팔이 잘린다 세번째는 남아있는 다리 한쪽이다아지크 날 보자고 한 건 무엇 때문입니까참다못한 홍성구가 돈뭉치를 바라보며 물었다응 아아 잊었구만돈뭉치를 손에 쥔 아지크가 머리를 들었다겨울용품 가격을 내려주게 자네 말대로 오더를 할 때가 되었어아니 지난 주에 오퍼시트를 드렸지 않습니까 가격도 좋게 해서 말이요아지크는 웃는 얼굴로 머리를 저었다건너편의 알리한테 준 가격하고 똑같더구만 자네는 아마 알리에게도 똑같은이야기를 했겠지 네 가격이 베스트라고그를 바라보던 홍성구는 머리를 돌렸다 건너편으로 50미터만 가면 알리 아지드의가게가 나온다 알리도 아지크와 마찬가지로 그가 개척한 바이어 중의 하나였다그러나 그들은 무슨 이유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원수지간이나 마찬가지였다나이는 비슷한 40대 초반이고 재력도 비슷하다그렇지만 그들은 길을 다닐 때도 상대방의 가게 앞을 절대로 지나가지 않는다곱절을 걷더라도 다른 길로 돌아서 간다 그러다보니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였다가게 밖에 나와 서면 상대방의 가게가 훤히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홍성구는 그들이한번도 상대방 가게를 바라보는 것조차 본 일이 없다홍성구는 그들 관계가 알리는 예멘인이고 아지크는 사우디인이라는 것이 그렇게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본토박이인 사우디인들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식으로 일찍부터 이민와서특유의 근면성으로 사업의 기반을 굳힌 예멘인들을 증오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제다 시장은 예멘인들의 기반이 굳다그건 도대체 아지크 누가 그럽니까겨우 마음을 가라앉힌 홍성구가 물었다홍 난 장사를 한 지 30년이 되었어 그 정도도 모르고 있을 것 같나아지크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자네가 알리하고 거래하는 것은 괜찮아 하지만 전에 나하고 약속한 대로 내가격이 알리보다는 낮아야 돼아지크 당신 가격은 베스트요천만에 알리하고 같아 베스트가 아닐세홍성구는 머리를 돌렸다 실제로 알리와 아지크에게는 똑같은 가격을 주었다오퍼시트의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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