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뭘 말인가제가 오벨리움을 구원한 건 사실입니다

라나 뭘 말인가제가 오벨리움을 구원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건 마반 영웅의 유지에 따라 행동한 것일 뿐 결코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저 역시 사람이라 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거절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미 고인이 된 분들의 부장품까지 탐낼 정도로 염치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부탁이니 그 말씀은 거둬 주십시오네 아크 님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의 부장품을 받다니요 그런 물건을 받거나 훔치는 사람은 그야말로 인간쓰레기입니다 그렇죠 아크 님기회는 이때다 싶었는지 북실이가 실실 웃으며 아크를 흘겨보았다 덕분에 혈압이 급상승했지만 아크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그렇지 어쨌든 저는 결코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아크의 뻔뻔한 말에 라카드와 북실이 백구가 토할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명색이 기사 출신 언데드인 라자크는 그저 구석에서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사정을 알 리 없는 국왕 유령은 감동받은 얼굴로 끄덕였다과연 마반 영웅의 후예 그래 마반 영웅도 자네와 같았지국왕 유령은 기억을 되살리는 듯한 눈빛으로 중얼거렸다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망자였을 때의 기억이 일부 남아 있네 나는 비록 멸망한 왕국의 군주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네 후세를 위해 명예롭게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웠다는 그 사실을 후세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네 하지만 우리가 멸망한 뒤에 마기가 흘러넘치는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네 내 기대와 달리 우리는 역사에조차 남지 못하고 잊혀 버린 것이네하지만 단 한 명 우리를 기억해 준 사람이 있었네 마반 영웅 그만은 우리를 잊지 않았던 거야 그리고 그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우리를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일생을 바쳤지 결국 그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도 알 수 없지만국왕 유령의 목소리에 아크의 얼굴이 묘하게 변했다버려진 영혼을 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마반영웅현찰이 힘이다를 부르짖는 아크조차 국왕 유령에게 직접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그런 마반 영웅의 직업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에 은근히 자부심이 느껴졌다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마반 영웅은 죽을 때까지 이곳에 있었습니다아크가 얼른 덧붙이자 국왕 유령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랬을 거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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