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이 가득했다후지모리 사장 늦었습니다방

주름살이 가득했다후지모리 사장 늦었습니다방 안으로 들어서며 나창석이 미안한 듯 말했다차가 막혀서 말이요 일곱시에 출발했는데 한시간 반이나 걸렸지 뭡니까괜찮습니다그의 시선이 한세웅과 오영식을 스쳤다아 이분이 내가 말씀 드렸던 한회장이시고 이분은 오영식 사장입니다나창석의 소개로 그들은 인사를 나눴다그의 손은 딱딱했다 말없이 한세웅의 손을 잡았다 놓고는 얼굴에 희미한 웃음을 띄웠다나선생한테서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유능한 사업가라고 칭찬을 많이 하시더군요그는 한국말이 서툰 듯 띄엄띄엄 말했다아니 별로 그렇게 칭찬을 받을 만한 사업가는 아닙니다그들은 자리에 앉아 엽차를 마셨다종업원들이 차례로 음식을 날라왔으므로 그들은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했다 꽤 시간이 지났으나 좀체로 나창석과 후지모리는 돈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오영식이 초조한 듯 한세웅을 힐끔거렸고 그러자 대화가 차츰 뜸해졌다백화점을 지으신다구요후지모리가 한세웅을 바라보았다네 그렇습니다자금이 부족하시다고 들었습니다한세웅이 나창석을 돌아보자 그는 머리를 끄덕였다네 5백억 정도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나선생께 말씀을 드렸던 것인데후지모리가 머리를 끄덕였다저도 한회장 사업을 알아보았습니다 장래성이 있더군요서류는 가져 오셨습니까여기 있습니다오영식이 옆에 놓인 가방을 조금 들어올려 보았다후지모리가 한세웅을 돌아보았다서류를 두고 가시면 제가 직원들을 시켜서 확인한 다음에 곧 알려 드리겠습니다알았습니다 잘 부탁합니다한세웅이 머리를 숙였다며칠이나 걸릴까요나창석이 물었다글쎄요 아무래도 45일은후지모리 사장 내 얼굴을 봐서라도 잘 부탁합니다그의 말은 정중했다그들이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밤 열두시가 훨씬 넘어 있었다 오영식은 어쨌든 아프던 이를 뺀 듯이 홀가분한 얼굴이었다형님 그럼 내일 서울로 돌아가십시다로비를 지나면서 그가 말했다45일 걸린다니 서울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오지요글쎄 그럴까아무튼 여긴 꺼림직해요 만나기도 했고 부탁도 했으니까 의심할 것도 없습니다 앤드류 그놈도 아무 소리 안할 겁니다엘리베이터 앞에 서자 오영식이 열림 단추를 사납게 눌렀다비쩍 말라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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