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우리를우린 줄 어떻게 알아 혹시 다른 볼일로김막동의 말에 그가 힐끗 그쪽으

도 우리를우린 줄 어떻게 알아 혹시 다른 볼일로김막동의 말에 그가 힐끗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우연이란 말이야 작전에 우연이란 말이 있어 놈들은 작전을 수행 중이란 말이야 저놈들은 경찰이야안정균은 박영태나 황필수와 같이 특전대 출신이었다 말이 빠르고 몸도 빨라 남한 군인들도 만만하지가 않다고 그를 보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중위로 제대했다고 하나 나이는 김막동보다 한두 살 위였다 남한의 징집연령이 높은 까닭일 것이다가만 저쪽 갈림길에서 연락을 하자구안정균이 목을 빼어 앞을 보면서 말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뻗은 고속 도로가 거의 끌나가고 있었다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쪽은 시내의 중심으로 향하고 다른 쪽은 변두리로 뻗어나가고 있다 갈림길 입구에서 속력을 늦춘 차량들이 제각기 갈라서고 있었는데 택시는 시내의 중심부로 접어들고 있었다그렇구만안정균이 머리를 끄덕였고 김막동이 핸드폰을 들었다 다이얼을 누르자 지글거리는 잡음 사이에서 응답하는 소리가 들렸다여긴 김막동입니다안정균이 피식 웃었다 잠깐 그를 바라본 김막동이 말을 이었다시내 중심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김막동은 전화를 끊었다 그들은 이제 이쪽의 손 안에 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루 종일 철저한 감시를 받게 될 것이다 그는 한세웅의 얼굴을 눈앞에 떠올렸다 한세웅의 경호원으로 채용이 되었지만 그와는 말 한마디 나눠 보지도 않았다 박영태가 자신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자 이미 알고 있었던 모양으로 웃는 얼굴로 머리를 끄덕여 보였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김막동의 가슴이 뛰었다 북한의 인민들치고 한세웅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한때 위대한 지도자였던 김정일 동지의 친구였고 이제는 총비서인 강대산 동지의 친구이다 김막동은 자신이 그의 수행경호원이 된 것에 가슴 뿌듯한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 박영태에게서 그런 제의를 들었을 때는 얼떨떨하기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세웅의 측근으로 그를 따라 세계를 돌아다니는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어이 김형 대장은 저놈들이 지난번에 회장님 차를 뭉개버린 놈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시내로 들어섰으므로 속력을 줄이면서 안정균이 말했다김막동도 한세웅의 차가 트럭에 받혀 폐차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다 한국의 신문들이 짤막하게 차량사고로만 보도했던 사건이었다 그러나 박영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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