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그가 무역업에 종사하게 된것은 목재 수

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그가 무역업에 종사하게 된것은 목재 수입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는 대신 세영무역의 쿠웨이트 지사장 일을선택했다 독립심이 강한 사내였다다가온 인도인 종업원에게 불고기 백반을 주문하고 난 김영남은 수건으로 얼굴의땀을 닦았다 찌는 듯한 한낮의 더위는 리야드와 마찬가지였다말라피 정말 한국 음식 좋아하나그가 묻자 말라피가 싱긋 웃었다네 아주 좋아합니다둥근 얼굴의 한복판에 커다란 코가 매달려 있었는데 그것이 그를 순진하게 보이게한다 콧수염은 짙은 갈색이어서 전통의상을 벗고 양복을 입으면 유럽사람으로보였다점심식사 시간이 되자 말라피는 그에게 묻지도 않고 한국 식당으로 데려온 것이다김영남은 아직도 그가 한국 음식을 정말로 좋아하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김치찌개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돼지고기는 빼고요말라피가 더듬거리며 메뉴를 읽기 시작했다김영남은 식당 안을 둘러보았다 쿠웨이트 시내에 있는 아리랑 식당은 한국식당으로 출장자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었다10평도 되지 않은 좁은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대부분이 한국사람같이 보였는데 안쪽 테이블에 앉은 콧수염을 기른 사내는 쿠웨이트에 거주하는교민일 것이다김 저쪽에 앉은 사내가 아마드 최라는 사람인데 아시오말라피가 물었다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 밑 테이블에 4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사내가 앉아 있었다검은 피부에 마른 체격이었고 흰색 양복의 정장차림이었다그는 앞쪽에 앉은 2명의 사내에게 열심히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아 저 사람이 아마드 최인가그래요말라피가 빙긋 웃었다아마드 최는 쿠웨이트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한국의 세일즈맨들에게는전설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김영남은 자주 머리를 돌려 그쪽을 바라보았다그의 한국 이름은 최강석이라고 했다 20대 초반에 쿠웨이트에 들어왔으니 20년이넘게 쿠웨이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왕족 1명과 동업으로 원유에서부터 철강과식품에 이르기까지 수출입 업무를 해오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것이다소문으로는 LA와 하와이에 호텔이 1개씩 있고 프랑스에는 커다란 섬을 사놓았으며영국에 저택을 1채 소유하고 있으므로 휴가 때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지낸다고 한다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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