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탔내 단 하나의 희망이고 삶의 목적이었는데 미국방부 차관 월리엄 브리튼의 방한 목적은 한미연합군의 시찰 이었다 일본에서 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마치고는 곧장서울로 날 아온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방한 목적이 한미연합군의 시찰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한국군의 지대공 요격 미사일 구매 에 미국 군수업체를 대리하여 압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온 것이다패트리어트로 거의 확정되었다가 청와대에서 갑자기 보류당하자 군수업 체들은 난리가 났다 입국 다음날 아침 국방장관을 방문한 브리튼은 의례적인 인사를 마치자마자 국방장관 이동진에게 봉인된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장관 이것은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입니 다 장관께서 전해주시기 바람니다 이동진이 서류를 받았지만 불편한 기색이었다 그러나 가타부타 할 입장이 아니다 알겠습니다 전해드리지요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미사일 도입에 관한 협조를 요청한 내용 입니다 시선이 마주치자 브리튼이 잇몸을 보이며 웃었다 여자의 향기 153 클린턴 대통령께서 군수업체로부터 왜 시달리고 있거든요 직선적인 표현이었으므로 이동진이 쓴웃음을 지었다 육군대장 출신인 그는 아무래도 이런 파격에 익숙지가 않은 것이다 찻잔이 날라져 왔으므로 커피잔을 든 이동진이 그를 바라보았다 장관 물론 대통령이 최종 결재권자이긴 하지만 미사일 선정은 국방부의 전력기획관실에서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이 보류시킨 이유를 알 수가 없더군요 이동진이 흘낏 옆에 배석한 참모차장을 바라보았으나 대답하지 않았다 전력기획관실에서 미국제 패트리어트를 선정해 올린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일이었다 러시아제 S300이 가격이나 성능 조건 면에서 나았던 것이다 그리고 도입이 보류된 것도 정치적인 일이 었다 이동진은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었으나 그렇게 추측하고 있 었다 브리튼은 빈분쯤 앉아 있다가 용건을 마친 듯이 국방부를 떠났 다 그를 배웅하고 사무실로 들어선 이동진의 뒤를 전력기획관 하 영석중장이 따랐다 부르셨습니까 거기 앉아요 턱으로 앞쪽을 가리킨 이동진이 마주보고 앉았다 하영석은 그 의 육사 5기 후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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