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공의 딸인제 부인을 데리고 원정길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이반이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올 기약은 못합니다 기다리겠어요 이반의 품에 안긴 미노는 다시 울었다 벗은 가슴에 미노의 눈물이 차갑게 고였다가 허리 쪽으로 흘러 떨어졌다 깊은 밤이었다 사이또는 아직 넉 달 밖에 되지 않았으나 눈이 또렷했고 콧날도 우뚝 서서 꼭 이반을 닮았다 그래서 낮에는 기헤이가 품에다 사이또를 안고 뒤에 사이또의 시동으로임명된 안도의 15살짜리 아들과 기헤이의 16살짜리 손자를 거느리고 성안을돈다 미노가 말리지 않았다면 성밖으로 나가 영지 순찰까지 했을 것이다 이반은 미노의 벗은 알몸을 다시 껴안았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육체가맥을 놓고 안겨 왔으므로 이반의 가슴은 다시 막막해졌다 다시 교고쿠 영지로 내려온 지 한달여 이제 원정군의 출정 준비는 다되었다 병선 480척에 기마군 1만2000과 말 1만6000필 거기에다 군량 5000석에다 병장기만 3척 분량을 싣고 떠나게 되는 것이다 북서풍이 불기를기다린 지 엿새만에 어제부터 대륙을 향한 북서풍이 불기 시작했으므로 내일이면 출정이다 내가 꼭 당신을 부르리다 미노가 얼굴을 가슴에 묻은 채로 가만있었으므로 이반은 말을 이었다 내가 죽지 않는다면 꼭 난 그대를 배신하지 않겠소 안아주세요 이반의 허리를 안으면서 미노가 헛소리처럼 말했다 성의 내실 안이었는데 이곳에서 담장 하나만 건넌 별채에는 야마나 소젠의 딸이며 이반의 제2부인 히메가 누워있을 것이었다 히메는 내일 이반과 함께 떠난다 이반이 몸 위로 올랐을 때 미노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리를 벌려 맞았다 벌써 몇번째 방사인지도 모르도록 미노는 이반의 몸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오늘 밤의 방사는 치열하기 보다 처절해서 열풍으로 가득 찼지만 분위기는 어두웠다 기쁨의 탄성마다 울음이 따랐으며 펄떡이는 육신들은 한사코떼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쳤다 이윽고 둘이는 기진해서 시체처럼 늘어졌다 가쁜 숨소리만 방안을 가득 메웠고 서서히 벗은 몸의 열기가 식어갔다 사이또의 동생을 하나 더 가지겠어요 천장을 향해 누운 채 미노가 가쁜 숨을 고르며 말했다 이름을 지어주세요 아들이면 이토 딸이면 하나 이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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