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지만 함부르크라고 우긴다면 어디 박 선배 용빼는 재주있습니까박 선배도 꼼짝없이 그놈한테 당할거라구요 위아래가 없는 놈이야 병신 같은 민달호는 이미 그놈 손바닥 위에서 놀고이봐 한세웅이가 레바논 오파를 해보겠다는거야박시진이 나지막이 물었다아 천 실장이 사장한테 그놈이 해보겠다고 하는 걸 보고한 모양이요 아직 사장 결정은 안났지만짜증난 듯 최배형이 말했다그럼 그대로 둬무슨 말이요최배형이 이맛살을 찌푸렸다한세웅이가 그냥 하도록 내버려 둬왜요달려들어서 뜨거운 감자를 덥석 물도록 하란 말이야뜨거운 감자라그래 Hot Potato야 틀림없어 종합상사에 있는 친구에게 들었어 레바논에 있다가 온 친구야그럼 내버려 둘까요박시진은 머리를 끄덕여 보였다 민달호의 부장진급으로 그의 위상이 더 높아진 것이 불안해진 박시진은 어떻게든 민달호에게 타격을 입혀야 했다 사장의 인척이기는하나 민영구 사장은 인척에게도 철저한 인사관리를 하고 있었으므로 실적이나 능력 면에서는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연공서열이 3년이나 빠른 것이다 민달호를 자빠뜨리기 위해서는 그의 수족인 한세웅이 먼저 문제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 순서였다 그리고 한세웅은 스스로 뜨거운 감자를 물려고 하는 것이다한세웅은 김영섭을 회의실로 불렀다 밖에 나갔다가 사무실에 들어왔으므로 그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섭씨 30도 가까운 날씨였다오마르 수수료 건 서류를 미리 체크해 둬앞자리에 앉아 땀을 닦던 김영섭이 동작을 멈췄다무슨 일 있습니까기획실에서 수수료 지급이나 비자료로 나간 돈을 체크하는 모양이야 서류는 완벽하게 해놨지그럼요김영섭이 코웃음을 쳤다그 서류를 보면 오마르도 돈 받았다고 믿을 겁니다세일상사에 오마르의 선적서류는 빼놓지 않고 가져다 주었지네 말씀하신대로내가 세일에도 연락을 해놓겠지만 서류에 빈틈 있는가 다시 확인해봐 그리고 다른 건도 마찬가지야알았습니다다른 직원이나 다른 부원들에게 말할 필요는 없어 기획실 조사관계 말이야 내가 사전에 얻은 정보니까 박 대리하고 자네 조정혜 씨만 알고 있도록 해김영섭이 회의실을 나갔다 조정혜와 박민호는 이미 서류점검을 하고 있었다 한세웅은 빈틈이 있을 리가 없다고 믿었다 그의 성격대로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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