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을 맞추고는 날라버리면 나는 꽝 된다 나만 병신이 되는거지

손발을 맞추고는 날라버리면 나는 꽝 된다 나만 병신이 되는거지20040227 112321개척자lt24gt노숙24노숙24김명천도 요즘 세상에서 순수한 호의만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경험으로 겪어왔다 이용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양복도 사주었을 것이고 궁중요리도 먹였을 것이었다 정상적인 직장 생활에 있어서도 이용가치가 많은 사람은 그만큼 대우를 더 받는다 대리운전 회사에서 간신히 사기를 당하지 않고 유통회사로 옮겼나 했더니 이곳은 조직적인 사기 회사였다 늑대 피하고서 범 만난 꼴이 되었다 그날밤 김명천이 영등포 시장 앞의 커피숍겸 카페에 도착 했을때는 11시반 경이었다 카페 안에는 이미 임재희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표정이 밝았다왠일이야 이 시간에 만나자고 하는건 실례인지 몰라김명천이 앞에 앉자 종알대면서도 눈은 웃고 있었다재주도 좋아 벌써 유통회사에 들어가다니그리고는 임재희가 눈을 가늘게 뜨고 김명천의 옷을 훑어보았다옷 어디서 샀어압구정동 국제백화점에서어머나정색한 임재희가 넥타이를 손끝으로 뒤집어 보더니 눈을 치켜떴다모두 브랜드 제품이군 백만원 이상 깨졌겠는데이미 윤수길과 소주를 세병 나눠 마시고 온 길이었지만 김명천은 종업원에게 맥주를 시켰다그래 오늘 한턱 쓰신단 말이지임재희가 혼잣소리처럼 말했지만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서충만이 도망치기 전날에 임재희는 회사를 그만 두었지만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전화번호도 아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연락이 온곳도 없다는 것이다 맥주가 날라져 왔을 때 김명천이 입을 열었다이곳은 조직사기 회사야 대리운전 회사 사기쯤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구놀란 임재희가 맥주잔을 내려놓았을 때 김명천은 길게 숨을 뱉았다시발 나는 사장한테 잘보여서 한탕을 할때 심부름만 잘 하면 한몫 챙기게 될 것 같다좋은 일이네눈동자를 치켜뜬 임재희가 낮게 말했다넌 멍청한 인상이야 그래서 사람들한테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나봐 바로 내가 그랬거든뭐 멍청해바보같다고 할까야 내가 심각해정색한 김명천이 임재희를 보았다서울 바닥에 이 문제를 상의할 사람이 너밖에 없어 챙피하지만사장한테 잘 보였다면서오늘밤에도 둘이 술마시고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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