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달은 병원비도 내지못할뻔했군처음 통장을 확인했을 때만 해도 구름을 걷는 기분이었다그러나 갖가지 공과금과 방세 식비 그리고 병원비까지 계산하고 나니1400만 원이나 됐던 잔고가 500만 원밖에 남지 않았다 뭐 그나마 부족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지만 말이다됐어어쨌든 이번 달은 흑자라는 게 중요해현우는 애써 쓰린속을 달래며 2층으로 향했다2층 재활치료 센터에 도착하자 유리창 너머로 어머니의 모습이 보여 전문 치료사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나마 한걸음씩 떼어놓는걸보니 우울했던 기분이 한결좋아졌다벌써 걷기 연습을 하시는구나한편 더욱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는 의욕이 솟구친다돈그렇다 돈이 중요하다의료보험 민영화를 추진할 정부 측에서 내놓은 대의명분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었다다행히 그 약속은 지켜졌다확실히 의료 서비스는 민영화되기 전보다 월등히 좋아졌다 어머니만 해도 최신 시설을 갖춘 재활 치료 센터에서 환자 1명당 전문 치료사가 1명씩 따라붙어 관리해주었다 운동 요법부터 식사까지어머니의 병세가 빠르게 호전된 것은 그덕분이었다그리고 현우가 병원비를 체납하지 않는한 그런 의료 서비스는 계속되리라현우는 얼마전에 병원을 들어서다가 봤던 장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병원비가 선불로 수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동도 불편한 노인이 쫓겨나던 장면은어머니가 그런 꼴을 당하게 할수는 없어현우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자신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니그러나 이제 자신이 어머니를 책임져야한다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해드 릴 수는 업다 그러나 최소한 아무런 걱정없이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해드리고 싶다지금 현우의 유일한 바람은 그것이었다유리창 안에서 어머니가 현우를 발견하고 빙긋 웃어 보인다현우는 굳은 표정을 풀고 손을 흔들어 보였다재활 치료는 건강한 사람이 상상할수 없을 만큼 힘들다그럼에도 어머니를 한번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현우가 그 이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아니요나는 힘들지않아요어머니에 비하면 현우의 고생은 고생이라고 할수 도없다그래지금내가 어머니 앞에서 웃을수 있는건뉴 월드를 하고있기 문이야내게 뉴 월드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뉴 월드를 포기할수 없어 안델이나 아란이 무슨 짓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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