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이 아니오 동포에 대한 원조라고 선전합시다 북한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개방된 북한은 그리고 북한 국민은 머지않아 내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오 그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각하 노력하는 거요 끝까지 적화 통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게 됩니다 북한이 오히려 민주화가 될 거요 그러자 임병섭이 헛기침을 했다 각하 시간이 되었습니다 머리를 1덕인 대통령이 임병섭에게 말했다 받아들인다고 하시오 임 부장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이케다 소장이 문을 열고 들어서며 말했다 방금 임 부장의 통화 내용을 듣고 오는 길이오 소파에 앉아 있던 강한기가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 눈밑의 주름살이 더 늘어진 것 같았고 코밑과 턱에는 희끗한 수염이 꺼칠하게 돋 항복의 조건 313아나 있다 한잠도 자지 못한 것쯤은 문제가 아니다 정신적인 혼란 때문일 것이다 사령관께서는 지금도 각하와 같이 계신답니다 하지만 이젠 끝났어요 이케다가 몸을 던지듯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강동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던 것이다 사령부 내의 모든 참모들과 전방의 지휘관들은 사령관이 이영만 대통령을 설득시켜 주기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대통령은 전쟁보다는 굴욕적인 평화를 택한 것이다 50킬로씩 동시 철군이면 서울은 무방비 상태가 돼요 강 장군 물론 서울 북쪽의 미군은 남아 있겠지만 이케다의 말투는 이제 가벼워졌다 일본군은 철수하면 그만이다 한반도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당 분간 비무장 지대가 4킬로미터에서 50킬로미터로 넓어졌을 뿐이다굴욕은 그들이 입은 것이 아니고 보상금도 그들이 내는 것이 아니다 곧 통일이 되겠군요 강 장군 이케다의 말에 강한기가 머리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케다는 시선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언론 통제로 회담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에 있어서는 한국이 세계화의 대열에서 뒤진 나라가 아니다 주 한 미군 방송과 일본의 햄ham 통신 그리고 미국과의 통신 채널은 개방되어 있었으므로 국민들은 오후가 되자 파리 회담의 내용에 대 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314 밤의 대통령 제3부 ll 우선 방송국과 신문사로 문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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