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개운했고 그러자 시장기가 느껴졌던 것이다 윤혜선은 방바닥을 디딘 맨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발톱에 매니 큐어를 칠해 봐야Tf다고 생각했다 이젠 바라던 대로모든 것이 되었다 거머리 같고무섭던 김 변호 사가 그렇게 겁먹은 모습을 하는 것도 처음 보았다 그는 이제 조직 폭력단의 두목인 이동천의 애인을 찾을 생각은 꿈에도 못할 것이다 그러자 윤혜선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동천 은 어디엔가 숨어 있거나 쫓겨다니고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곳에 앉아 있는 자신을 단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었다 이동천이 다가가자 문재은이 펄쩍 뛰듯이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어머나 세상에 마리온 클펴은 전처럼 어두웠고 조용했으며 그저 사람들의 윤곽만 보였다282 밤의 대통령 제살L lf 어서 이리로 문재은이 그의 소매를 잡고 끌고 간 곳은 주방 옆의 밀실이다 이곳은 양승일만 사용했던 방으로 중요한 밀담을 나눌 때나 혼자 있고 싶을 때 들어가는 곳이었는데 물론 이동천은 처음이었다 밀실은 흘보다 밝았으므로 서로 마주보고 앉자 문재은은 얼굴에 수줍은 웃음을 띠었다 전보다 여윈 것같이 보였으나 반짝이는 눈과 선이 분명한 입술은 여전히 요염했다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서 이렇게 돌아다녀도 되는 거예요 이윽고 문재은이 힐난하듯 물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래요 전화라도 하지 않 구서 그럼 내가 나갈텐데 그녀의 말은 날카로됐으나 따뜻함이 배어 있었다 시선을 몌지 않 으면서 깜박이는 눈이 그것을 나타내 주었다 갑자기 문 마담이 보고 싶어서 미쳤어 정말 오늘 밤 나 재워 주지 않을랍니까 그럴게요 말이 끝나자마자 문재은이 대답한다 내가 열쇠를 줄테니까 먼저 들어가 있어요 집엔 마침 아무도 없 어 어머니도 시골 가셔서 전화만 받지 말아요 정말 이 검사님은 놀라운 사람이야 아니 이젠 이동천 사장인 가 지금 어떻게 삽니까 여인의 향기 283어떻게 살긴요 맨날 이령지 그러던 문재은이 마침내 시선을 떨어뜨렸다분해요 정말제가 얼마나 이동천 씨를 만나고 싶었다구요 회장님께 의리를 지킨 사람들을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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