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발 총성보다도 더욱 선명하게들렸다 월

백 발 총성보다도 더욱 선명하게들렸다 월튼이 가슴을 움켜쥐고 계단 위로 쓰러지자 계단 위의 사내들은 몸을 굳히고 움직이지 않았다 이윽고 냉랭한 정적을 김원국이 깨었다 너희들은 내려가라 하지만 너 그리고 너 그의 총신이 홍진무와 최성산을 가리켰다 너희 둘은 남아 양손에 수류탄을 쥔 사내가 그의 말을 영어로 통역하면서 홍진무 의 앞을 가로막았다 어서 김원국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다시 계단을 울리자 최성산이 손에 쥔 기관총을 계단 위로 던졌다 내려가라 조장 동지 부하 한 명이 입을 열었다가 최성산의 시선과 부딪치자 말을 멈추었다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서 너희 상관들과 같이 폭사해 줄 까 한국어로 김원국이 다시 소리치고는 곧 영어로도 바러 말했다 어서 내려가 불타는 파리 193 최성산의 말에 북한 요원들이 하나들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들의 뒤를 미국 쪽 요원들이 따른다 잠시 후에 계단 위에 서 있는 사람은 다섯이 되었다 인질범 두 명에 세 명의 인질이었다 서장님 전화입니다 조르주가 내민 전화기를 낚아채듯 받아 들어 귀에 댄 구베르가 버 럭 소리쳤다 뭐야 말해 그랑팔레의 불길은 이제 4층까지 번져 내려오는 중이다 밤하늘에거대한 불길을 내뿜으며 타오르는 호텔은 그 모습이 참혹했다 차 한 대를 준비해라 지금 당장 송화기에서 사내의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려 왔다 5분 내로 호텔 앞에 세워 두고 물러가라 빌어먹을 놈 너는 도대체 코리연 김원국이다 옆에서 리시버를 귀에 끼고 듣던 조르주가 눈을 둥그렇게 떴다그 옆에 서 있던 사내들의 표정도 비슷했다 난 인질 세 명을 잡고 있다 고트 홍진무 그리고 최성산인데 인질들 목에 수류탄을 걸어 놓고 있어 안전핀에 끈을 달아서 내가 쥐 고 있지 이봐 어떻게 하려는 거야 호텔 5층의 방 하나가 폭발하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었으므로 구베 르는 수화기를 바짝 귀에 대었다 5분이야 대장 차를 준비해194 밤의 대통령 제3부 H그에게 김원국의 목소리는 선뜻하게 느껴졌다그리고 길을 치워라 우리는 시내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협상을 하자 김원국안돼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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