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 일로 출마를

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 일로 출마를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그 일이 자기에게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그는 직접 나서서 조사했다 그 동네사람들은죽은 정현동만 욕해댈 뿐 자기 아버지나 또 다른 지주 박씨에 대해서는 별다를 관심이 없었다 지주들이 너무 잘못을 저질러 자기 아버지의 잘못 정도는 덮어지는 것인지 그는 변호사다운 분석력을 분배받아 사람들은 그 일을 잊어버린 것인지 그는 변호사다운 분석력을 동원했지만 속시원한 까닭을 찾아낼 수 없었다 소화의 굿판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고 있는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그는 큰 다행으로 여기고 선거운동에 열중할 수 있었다 그가 유권자들 앞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 누구나 두세 번 낙방은 예사로 하는 법관시험을 한 번으로 합격했다는 것이고 검사생활 일 년 만에 변호사로돌아서 친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새 나라의 정치를 바르게 하려면 때묻지 않은 새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머리 좋다는 것은 어린애들 같은 촌스러움이고 친일행위를 하지 않은 건 분명하지만 투쟁적인 변호사 노릇을 한 것은 아니었고 새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장유유서의 인습사회에서 젊다는 것이 약점이라는 것까지 그는알고 있는 터였다 그는 새 사람을 자칭한 이상 술판을 벌이거나 선물공세를 할 수가 없었고 다섯 명의 경쟁자들 행위를 역공세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만회하는 작전을 쓰고 있었다 그는 운동원들에게 그저 기호 3번 새일꾼 안창배만을 외고 다니게 하는 한편 자신은젊은 기운을 쏟아 동네마다 집집마다 한 집도 빼놓지 않고 찾아다녔다 깊이 인사했고 손을잡았다 그리고 주는 건 무엇이고 다 받아쓰고 받아먹으라고 했다 그러나 찍을 때만은 진짜 깨끗한 사람 일할 사람을 찍으라고 했다 그래야만 받아먹고 받아쓴 것이 잘못이 안 되는 거라고 역설했다 술판도 벌이지 않고 선물도 돌리지 않는 그는 분명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이색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고비에서 역시 판세를 장악하고 있는것은 현역인 최익승이었다 안창배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출마할 때 꼭 당선되리라는 생각은 없었다 다음을 위한연습이라는 생각이 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뛰어들고 보니 날이 갈수록 승부욕은 커져 연습이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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