뎠권총으로 머리를쏘았다는 상황실 앞

뎠권총으로 머리를쏘았다는 상황실 앞에는 계엄군이 지키고 있었지만 그는 그들을 밀 어젖히고 안으로 들어섰다 이영근은 그들을 상황실에서 모두 내보낸 다음 문을 안에서 걸어잠그고는 의자에 앉은 채로 머리를 쏜 것이다 의자와 책상 받침대에는 아직도 그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유덕환은 허리에 두 손을 짚고는 한동안 빈 의자를 바라보았다외형으로는 그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 쿠데타군 지휘부까지 그에게 경의를 보연고 아침에는 김병진 대장으로부터도 위로의 전화가 왔던 것이다 유덕환은 아랫입술을 물었다 대통령은 그를 무시했지만 그는 죽 음으로써 대통령의 권위를 세워 준 것이다 그는또한 밤이 새도록 혜매기만 했던 이쪽 군인들의 명예를 죽음으로써 지켜 주었다 대통령의 패착 307 유덕환은 턱을 치켜들고는 몸을 돌렸다 그가 어떻게 해서 2충의 작전실에 들어왔는지는 모른다 허청거리며 복도를 걷다 열린 문으 로 들어왔던 것인데 칸막이가쳐진 방의 안쪽에서 두런거리는 말소 리가 났다 우두커니 서 있는 그의 귀에 그들의 말소리가 이젠 똑똑 히 들렸다 우리 여기는 여기는 이일섭이가 물망에 오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직 결정 안됐다면서 1군에는 엄상호 이동해야 할 사람이 많아요수도 군단도 G3는 어때요 우리 박 형 어디 한자리 없는가 이번에 바로 장군으로 해가지고 어디 한자리 얻을까 싶은데 사양 을 하고 있습니다 장군은 그만두고 그 옆자리나 옆방이나 밀지 뭐 요즘 월급 타먹고 애들하고 편히 사는 게 좋지 감투 많이 써봐야 맨날 청결이나 하고 말이지 그 옆방이나 밀고 들어가요 하하하 참 참 불행한 일이야 이영근 참 그 3군 시령관도 그렇고 높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예요 그저 편하게 심부름이나 열심히 하고 은하 식당에서 만두에다 소주 한잔 하는 팔자가 제일 좋지 대략 308 밤의 대통령 제걀1및 그런 상황이에요 변동이 있으면 좀 알려 줘요 요즘 말이야 귀가 멀어서 알았습니다 OK 고맙습니다 유덕환은 칸막이의 문을 열어젖혔다 막 갈라서던 두 명의 대령이놀라 그를 향해 몸을 돌렸는데 모두 낯선 얼굴들이다 허리에 찬 권총을 빼어든 유덕환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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