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내복 위에다 겉옷만 걸치고는 방을 나와 테라스로 다가가

그리고는 내복 위에다 겉옷만 걸치고는 방을 나와 테라스로 다가가 섰다 그때 땅은 더 흔들렸고 울림소리에 귀가 멍멍해졌다 테라스에는 이미 가신 수십명이 모여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가 비켜섰다 테라스의 난간을 짚고선 디종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벌판은 발목까지 닿는 잡초가 우거져 있을 뿐이었는데 오늘은 다르다 온 벌판이 기마군으로 덮여있는 것이다 기마군은 이제 진군을 멈추는 참이어서 울림소리는 줄어들고 있었다 백작 어떻게 할까요 옆으로 다가온 수비대장 앙리가 물었을 때에야 디종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앙리를 보고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앙리는 파티복 차림이었던 것이다 거기에다 어젯밤의 술이 덜 깬듯 입에서는 술냄새가 났고 눈은 충혈되었다 수만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성을 완전히 포위하고 있습니다 앙리가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말했다 다시 벌판으로 시선을 돌린 디종은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들었으므로 초점이 잡힌 시선으로 기마군을 내려다 보았다 벌판을 가득 메웠지만 기마군은 각각 한무리씩 모여 있었다 단위 부대일 것이다 그리고 질서가 정연해서 모든 부대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도 도대체 저 놈들이 어떻게 피레네 산맥을 넘어 왔단 말인가 디종이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백작 성 안에는 병사가 300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앙리가 억양없는 목소리로 말했으때 디종이 처음으로 명령을 내렸다 성문을 다 닫도록 이미 닫았습니다 놈들에게 대포를 쏘아라 야만인들이어서 대포 소리를 들으면 다 도망칠 것이다 그러나 앙리가 대답하지 않았으므로 디종은 눈을 부릅떴다 디종의 사나운 시선을 받은 앙리가 눈으로 아래쪽을 가리켰다 백작 저쪽을 보십시오 디종은 시선을 돌려 그곳을 보았다 그리고는 금방 얼굴이 하얗게 굳어졌다 아래쪽 벌판에 일렬로 늘어선 것은 대포였던 것이다 포신을 이쪽으로 향한 대포는 어림짐작으로도 500문이 넘게 보였다 앙리가 다시 입을 열었다 금군의 대포는 구경이 더 큽니다 lt계속gt[이원호 역사무협소설] 반역 lt562gt 정복왕13 겉치장만 공을 들여서 한식경이면 저곳을 폐허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5000인장 방우태가 말했다 그는 명의 하남성 수문장을 지내다가 도총관의 힘을 믿고 행패를 밀삼는 부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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