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고 있는 각종 아이템은 어디에 쓰는 건지 왜 가지고 있어

채우고 있는 각종 아이템은 어디에 쓰는 건지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지조차 알 수 없었다 800골드 이게 많은 건가 그런데 이 밑에 있는 것들은 뭐야 라파나의 잎사귀 묶음 일각수의 뿔 진주 모래 이런 알 수 없는 것들을 대체 뭐 하러 가지고 다녔던 거야 다른 유저가 가방을 봤다면 군침을 질질 흘렸을 고가의 아이템들이었다 그러나 뉴 월드의 물품 가치를 알 리가 없는 이명룡에게는 그저 쓰레기 더미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에이 몰라 뭐 어딘가에 쓸데가 있겠지 일단 현우 말에 따르면 뉴 월드에서는 몬스터라는 걸 잡으면서 논다고 했어 그게 거의 실전과 비슷할 정도로 리얼하다고 했지 좋아 먼저 그 몬스터라는 것부터 찾아봐야겠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거지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봐야겠군 이명룡 아니 이슈람은 골치 아픈 창을 닫아 버렸다 그리고 정보를 알아낼 만한 사람을 찾아 마을 안을 돌아다닐 때였다 문득 마을 어귀에서 한 노인이 몇몇 사람들을 붙잡고 부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말 안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실력이라면 아주 잠깐이면 될 겁니다 노인이 간절한 눈으로 애원하듯 말했다 그러나 가죽 갑옷에 장검을 걸친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이곳까지 오면서 그런 몬스터는 수도 없이 잡아 봤으니까요 저희도 시간만 충분하면 도와 드리고 싶지만 길드에서 급하게 소집 명령이 내려와서요 다음에 들르면 꼭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봐 서둘러야 해 소집 시간에 늦겠어 알았어 출발하자 전사들은 그 말을 끝으로 분주히 마을을 빠져나갔다 아아 몇 주 만에 만난 전사들인데 노인은 절망적인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이마를 짚었다 그때 멀뚱히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이슈람이 얼른 노인에게 다가갔다 지금 몬스터라고 하셨습니까 음 자네는 낯이 익은데 누구였더라 아 저는 이명룡 아니 아수라 아니 이슈람 아니 잠깐만요 아직 게임에 적응하지 못한 이슈람은 얼른 정보창을 열어 보고 다시 말했다 아 네 저는 이슈람이라고 합니다 듣자니 방금 전에 몬스터 어쩌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이 근처에 몬스터가 있습니까 노인은 자기 이름도 헛갈리다니 웬 덜떨어진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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