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기 때문인지 클럽 안을 흐르고 있는 공기에

들이기 때문인지 클럽 안을 흐르고 있는 공기에서는 강한 채취가 맡아졌다 향수냄새에 뒤섞인 사내들의 체취는 가브리엘 쪽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브리엘이 턱을 들어 올리면서 한손을 위쪽으로 반쯤 치켜 들었다 그녀의 입에서 높은 고음의 절규가 터져 나왔고 초점을 잃은 두 눈이 천장을 향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멋진 노래예요 그렇죠연한 향내가 스치면서 옆쪽에서 여자의 말소리가 들렸다 제럴드는 머리를 들었다아름답기도 하구요 카이로에 있기는 아깝군요아침에 식당에서 본 여자였다 그녀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앉아도 될까요앉아요턱으로 옆자리를 가리키며 제럴드가 말했다아까부터 구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있었소난 루시아예요난 아마드라고 합니다아랍인 이름인데혼혈이요머리를 끄덕인 여자가 가브리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제 끝부분을 노래하는지 같은 음절을 반복하고 있었다나는 한번도 아랍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여자가 제럴드를 바라보았다짙은 속눈썹 밑의 진한 눈동자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였다술 한잔 사지 않겠어요머리를 끄덕인 제럴드가 손짓을 하자 웨이터가 다가왔다내가 마시던 걸로 줘요여자가 말하자 웨이터가 힐끗 제럴드를 보고는 몸을 돌렸다그래 루시아 아침부터 내 주의를 끌었던 이유는 뭐요외국 여행에서 바람기가 들었다면 믿겠어요그럴 수도 있지만 당신은 아냐재미있군요 이유를 듣고 싶은데테이블 사이를 헤치고 가브리엘이 다가왔다 머리를 꼿꼿이 세웠으나 입술 끝은 위쪽으로 치켜 올려져 있었다아마드 당신의 친구인가요가브리엘이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여자 친구가 카이로에 있다고는 하지 않았잖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분이루시아가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그러고보니 아마드 당신은 놀랍군요 여자를 둘씩이나 데리고 앉아 있다니예감이야 루시아제럴드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은 관광객도 아니고 콜걸도 아니야 일부러 엉덩이를 흔들고 걸어도 말이야가브리엘이 그들을 번갈아 바라보았고 루시아는 눈을 깜박이며 제럴드에게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었다스위트룸인 1825호실에 투숙하는 콜걸은 없어 샘소나이트 가방 한 개만 들고 오는 관광객도 없고제럴드가 테이블 위로 손을 뻗쳐 루시아의 손가락을 쥐었다연필과 컴퓨터를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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