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던 것입니다 어떻소 히메의 말

앉았던 것입니다 어떻소 히메의 말이 끝났을 때 야마나가 정색한 얼굴로 이반을 보았다 내 사위가 되어서 교고쿠 야마나 가문을 피로 묶는다면 대세는 당장에우리에게 기울어질 것이오 호소카와 세력은 마른 풀에 붙었던 파리처럼떨어져 나갈 것이며 장군 또한 속수무책이 되겠지 이것이 대란을 겪지 않고 일본 천하를 평정하는 수단이 되지 않겠소 소인은 혼인을 약속한 공주가 있습니다 미노 공주 말이군 머리를 끄덕인 야마나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후실로 삼으면 될 것이오 소인은 후실을 둘 생각이 없습니다 하가와의 옛 가신 몇몇이 불만을 품겠지만 이것으로 교고쿠 가문의 위세는 배가 될 터인데다 이미 그대는 가신들의 신망을 얻고 있소 무시해도될 것이오 야마나가 초대한 목적은 이것이었다 어금니를 문 이반은 옆 쪽에서 보내지는 따가운 히메의 시선을 의식했다 오래 전부터 영주는 혈연으로 세력을 모으거나 동맹을 맺었고 때로는 인질 대용으로 삼았다 이것은 흥망이 빈번한 대륙에서도 흔히 이용되어온 방법인 것이다 이윽고 이반이 머리를 들고 야마나를 보았다 소인은 지금 교고쿠 영주에 교토 수호 역이 되어있으나 뿌리는 조선인이반이올시다 알고 있소 함길도 병마절도사였다가 후금 황제를 칭하고 북상하신 이징옥 장군의 후손이라는 것도 소인의 핏줄이 야마나 가문과 섞이도록 하겠소이다 그러자 야마나가 활짝 웃었다 오오 그래 주시겠는가 옆에 앉은 히메는 숨도 쉬지 않는 지 옷자락 스치는 소리도 없다 그 때이반이 다시 정색했다 허나 공공연한 혈맹은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장군은 호소카와님의 세를키워주실 것이며 일본 천하는 다시 양분됩니다 오늘 밤 비밀리에 히메 님과 혼례를 맺도록 해 주시지요 내가 들어 가 봐야겠어 눈을 부릅뜬 긴끼가 어깨를 치켜올리고는 부하들을 돌아보았다 시마 넌 내가 곧 돌아오지 않으면 부하들을 데리고 안도 님께 달려가라 그리고 이놈의 저택을 몽땅 태워 없애다오 긴끼가 소리치듯 말했을 때였다 안채로 통하는 때문이 열리더니 야마나의 가실 하나가 무사 둘을 좌우로거느리고 나왔다 긴끼님 어디를 가시려고 마침 안채로 들어가려던 참인데 잘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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