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가죽 냄새가 배어져 있었다 차가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섰을때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다그래도 한국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지는 않아요 여보유창한 일본말이다 사내는 가만 있었지만 여자의 말이 이어졌다당신과는 언제 어떻게 헤어질지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여자가 힐끗 백미러를 보는 눈치였으므로 김명천은 시선을 들지 않았다난 당신을 배신하지는 않는다는거죠당신이 신뢰를 보인다면 배신하지 않겠어요알고 있어사내가 말하더니 짧게 웃었다나도 마찬가지야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를 배신한 적 없어서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장담하는 것을 보면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그때 여자가 머리를 들더니 김명천에게 물었다 물론 한국어였다아저씨 일본어 해요못합니다금방 대답한 김명천이 백미러로 여자를 보았다 그러나 일본어는 대학때 마스터했다죄송합니다 사모님아니 천만에요부드럽게 말한 여자가 다시 사내에게로 머리를 돌렸다난 내 인생을 모두 당신에게 맡겼어요 여보여자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호소력이 있었다 그래서 김명천은 하마터면 백미러로 뒷쪽을 볼뻔했다 여자의 유창한 일본어가 이어졌다하지만 당신에게 부담은 주기 싫어요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만나기만 해도 난 행복해요그말을 들은 김명천의 가슴도 메어졌다20040227 105050개척자lt6gt노숙6노숙6강릉 경포대에 도착 했을때는 오후 12시 반이었다 관광호텔 앞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둘이 호텔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면서 김명천은 점심값으로 2만원을 받았다 물론 돈은 여자가 준 것이다 거기에다 3시까지 자유시간을 얻었으므로 김명천은 햄버거와 콜라로 점심을 때웠다 점심값으로 6000원을 썼으니 1만 4000원이 수입으로 남았다 맛있는 요리보다 영양가 우선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김명천의 습관이다 가난과 절약이 몸에 베어 있었지만 김명천은 결코 그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그렇다고 영양가 없는 음식에 턱도 없이 비싼 돈을 내고 사먹는 사람들을 질시하거나 비난하지도 않았다 적응해가는 것이다 전에는 햄버거도 사먹지 못했다 지금은 햄버거로 때울 수준이지만 나중에 수십만원짜리 풀 코스 요리를 시켜먹을 기회가 온다면 거침없이 먹을 것이다바다가 보이는 공중전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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