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받은 놈이야 대감도 손을 쓸 수가 없어 이 자가 새로 온 말통 치우는 자야 그들은 몸을 돌렸다 남장 여인이다 다가선 여인은 여우털 저고리에 몽골군처럼 넓은 가죽띠를 했 고 바지 밑을 묶은 승마복 차림이었다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미인이었지만 눈매가 날카로웠다 아씨 승마 나가시렵니까 이독이 허리를 굽히면서 윤의충의 소매를 끌었다 인사 올려라 내실 아씨시다 26 대영웅 허리를 굽힌 윤의충의 어깨에 채찍이 볍게 닿았다네가 말똥치기냐예 아씨말을 탈 줄 아느냐모릅니다 상놈이니 당연하지머리를 끄덕인 그녀의 시선이 윤의충의 아래위를 쓸었다얼룩이가 여물을 먹지 않는다 창고에 가서 당근 대여섯 개를 가져다 먹여라 예 아씨 말굽을 깨끗이 닦아게으름 피우지 말고 여인이 사라지자 이독이 윤의충을 바라보았다 영 아씨는 충 나리의 바로 아래 동생이시다조심해라 맞지 않도록 강화도의 칼바람 27 고려 말의 남녀관계는 자유로운 편인데 전란을 겪고난 다음에 는 더욱 활발해졌다 김준도 최의의 애첩 안심과 간통을 했 다가 고성에서 수년간 귀양살이를 하고 돌아온 전력이 있다 남녀 가 내외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이다 의관을 차려 입은 김준이 도방의 집무소에 들어서자 우별초 별 장 김손일과 신의별초 별장 홍탁이 자리에서 일어싫다 그들은 장 군으로 홍탁은 몽골로부터 무명장군의 직함까지 받은 신분이다 대감 조복서가 아침에 신의별초 병사 한 명을 죽였소이다 말을 꺼낸 것이 김손일이다 그는 삼십대 중반으로 서경 출신 무반의 자식이었다 경별초의 낭장이었던 아비는 몽골군 과의 싸움에서 포로가되었다가목이 잘렸다 그놈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소이다 홍탁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병사는 죽을 첫을 했소이다 조복서의 말을 때린 것이 죽을 짓이란 말이오 고 말은 지난번 왕께서 연경에 가셨을 때 대몽골 황제께서 내 리신 말 중의 한 마리오 김손일의 얼굴이 별겋게 달아올었다 홍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부하가 칼에 맞아 즉었으니 제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조복서가 누구인가 일찍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