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망설이게 하고 붙잡게 하는 무엇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 조정혜는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다언니 한 과장님을 어떻게 생각해조정혜는 퍼뜩 시선을 들었으나 이내 머리를 돌렸다남자로 말이야그건 왜 묻니 네가 관심이 있어응 남자로서는 당연히 그러니까 언니한테 묻는거 아냐오미현은 조정혜에게서 시선을 때지 않았다누구는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그러더라조정혜가 강치용에게서 들은 소리였다살모사 같은 사람이라고도 하고살모사 새끼는 어미를 잡아먹고 자란다고 했다 그것은 최배형 부장의 1부 소속 팀장에게서 들은 소리였다또 누구는 비정한 사람이라고도 하고건에 박민호가 그렇게 말했었다내가 무섭다고 했던 소리는 왜 안해 그 소리는 딴 사람한테 할거야오미현이 옆눈으로 그녀를 쏘아보았다뭘 감추고 있군 또얘좀 봐 내가 뭘조정혜가 이맛살을 찌푸렸다왜 자신의 이야기는 안해 왜 딴사람이 했다는 살모사니 악어니 그런 이야기만 해이것이 정말조금 특별한 남자지 그치오미현이 장난스레 눈을 깜박이며 얼굴을 가깝게 내밀었다그래서 매력이 있지믿지못할 남자같이 보이지 않니조정혜의 말에 오미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셨다왜어디가 진심인지 모르겠어 그 사람하고 같이 있다보면 그 사람 행동 하나하나가 최선이야 열심이고 그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휩쓸려 따라가게 돼 그리고 자부심까지도 느껴 그렇지만 혼자 있게 되면 무서워 나도 모르게 사람들과 저만큼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그건 우리 팀 우리 부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야 너도 알거야매력이 있네 뭐오미현이 혼자소리처럼 중얼거렸다그렇게 휘몰아치는 남자가 흔한가 어디이것아 그 사람은 남자도 되고 보스도 되는거야 넌 왜 자꾸 남자로만 보니그러면 안돼난 몰라조정혜는 입을 닫았다 한세웅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한두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쉽지 않았다그에 대해서 무관심한 척 노력해 왔으나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저도 모르게 신경을 쏟는 자신을 느꼈었고 그것이 불안했다 상처받기 싫다는 본능이 무의식 중에 접근해 가는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경험에 의한 본능은 존중되어야 했다 그는 언제 어떻게 자신에게 등을 돌릴지 모른다 강치용 대리가 쓸데없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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