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을 전공했어요 사람을 약 먹여서 재우고 깡그리 벗겨 가는 여자가 아니란 말이 fl 김원국이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제는 얼굴의 표정이 딱딱 해져 있다 네 전 그런 일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강대홍과는 언제 알게 되었지 공항에서 저는 그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아버지가 허가증을 얻었는데 문제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그런 것인 줄 알았다면 전 출국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공항에서 처음 만났고 이름도 모르는 사이인 강패홍이가 왜 그건 H 박은채는 그제야 어떤 문제가 더 중요한 것인가를 깨달은 모양이 다 두 눈을 크게 뜬 채 잠시 입을 열지 않았다 취리히의 암살단 147 그놈이 거짓말을 했군 이런 상황에서 여자 때문에 김원국이 혼잣소리처럼 말하고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네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강대홍이 처벌받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나 아녑니다 그렇게까지는 그놈 형님인 김 칠성이나 조웅남이 알게 된다면 강대홍은 당장에 처단될 것이다 표정을 보니 그런 건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맞나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일로 처 처단된다고는 우리와 함께 있고 싶은 이유는 뭐야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어서요 허가증을 위조해서 나라를 빠져 나오려다 잡혔던 너야믿을 수 가 없어 제 의사가 아니었다고 말씀 드렸지 않아요 박은채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치켜뜬 두 눈의 검은 동자가 김원국을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다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무슨 일이건 할테니까요 지금은 한 사람 의 힘이라도 더 필요한 때예요 회담을 증지시키기 위해서는 회담을 중지시킨다고 누가 그러던가 조웅남 씨와 김칠성 씨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한동안 방안에 정적이 흘렀다 박은채는 온몸을 석고처럼 굳힌 채김원국을 바라보았다 김원국은 어두운 창 밖으로 머리를 돌리고 있 었다148 밤의 대통령 제3부 I 이윽고 김원국이 자리를 고쳐 앉았다 그래 같이 일하도록 해 당분간만 고맙습니다 선생님 강대홍의 일은 당분간 덮어 두기로 하고 제가 열심히 일하면 그의 잘못도 상쇄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입을 다물고 있으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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