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카스틸랴와 아라곤 프랑스 왕국은 오래전부터 깊게 인연이 맺어져 있습니다 내통자는 끊임없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료에 등을 붙인 이반이 웃음띤 얼굴로 연회장을 둘러보았다 이곳에 두 왕국의 왕과 중신들이 다 모여있소 내가 손짓 한번만 하면 뒤쪽에 숨어 있는 위사들이 대번에 달려나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죽일 것이오 그러자 헬레나의 얼굴이 새파랗게 굳어졌다 헬레나는 호시노의 말부터 다 들은 것이다 그때 이반의 말이 이어졌다 나는 화공과 수공을 번갈아서 쓰겠소 lt계속gt[이원호 역사무협소설] 반역 lt560gt 정복왕11 피레네 산맥 건너편의 루르드성주 디종 백작은 앙리 3세의 시종 출신으로 가스코뉴 지역에 광대한 영지를 소유하고 있는 이른바 호족이었다 저녁무렵 강가에 세워진 아름다운 루르드성으로 두명의 사내가 찾아왔을 때 디종은 매혹적인 그의 정부 캐시드와 함께 장미정원을 산책하는 중이었다 아라곤 왕국에서 왔다고 금발 가발을 어깨까지 늘어뜨린 디종이 집사장의 전갈을 듣더니 이맛살을 찌푸렸다 아라곤왕 페르난도와는 일년에 두번쯤은 만나는 사이였지만 나이도 어린데다 피레네 산맥 반대편 왕국을 어느정도 깔보았던 디종이었다 디종의 시큰둥한 반응을 보자 집사장이 물었다 급한 일이라고 합니다만 기다리라고 할까요 아니 이곳으로 부르도록 허리를 숙여 장미꽃에 코를 붙였다 뗀 디종이 캐시드를 바라보았다 페르난도가 어떤 전갈을 보냈나 들어보자구 캐시드는 붉은 머리카락에 윤곽이 뚜렷한 용모의 미녀였는데 본래 소피아 왕비의 시녀였다가 디종의 정부가 된 것이다 집사장이 두 사내를 안내하여 왔을 때 디종과 캐시드는 정원 복판에 놓여진 의자에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는 중이었다 전 마르코입니다 이 친구는 팔리모라고 합니다 다가선 사내중 하나가 두 손으로 모자를 쥐고는 입을 열었을 때 디종은 다시 이맛살을 찌푸렸다 먼길을 달려왔기 때문이었겠지만 사내는 맨 머리에다 땀에 젖은 옷냄새가 장미 향기를 압도했던 것이다 사내가 말을 이었다 나흘전에 바르셀로나에 금군의 대함대가 상륙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라곤왕 페르난도와 카스틸랴여왕 이사벨라까지 금국의 황제를 맞아 동맹을 맺었습니다 금군이라 대종이 노래처럼 억양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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