뻗쳤다 그러자 음료수잔이 넘어졌고 놀란 유근호가 엉덩이를 들었

뻗쳤다 그러자 음료수잔이 넘어졌고 놀란 유근호가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이용근이 찢어질듯 눈을 치켜뜨고 오민지를 보았다  세무서에서 조사를 했어도 약점이 잡히지 않았어 이년아 내가 호락호락 넘어갈것 같으냐  알고 있습니다  오민지가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세청 본부 조사국에서 해당 세무서하고 합동 감사를 나오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요  그순간 이용근이 입을 짝 벌렸을때 오민지가 말을 이었다  조사가 끝나는대로 갚을 건 갚고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오민지의 시선이 공장장 강기복에게로 옮겨졌다  오늘부터 휴업 중이라도 임금을 정상지급합니다 국세청의 조사가 끝나면 바로 가동을 할테니까 대기하고 계셔야 됩니다  알겠습니다  앉은채로 머리를 숙여보인 강기복이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준비하겠습니다  그래 어디 두고 보자  그때서야 정신을 가다듬은 이용근이 소리쳤지만 기세는 꺾인 후였다 국세청에서 감사를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오민지에 대한 분노는 더 구체화되었고 격렬해졌다  네가 어디서 굴러먹던 년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용근이 오민지를 향해 악다구니를 시작했을 때 회의실 문이 열리더니 30대의 건장한 사내가 들어섰다 사내를 알아본 유근호가 의아한듯 눈썹을 모았다 오민지가 타고온 승용차의 운전사였기 때문이다  부르셨습니까  사내가 다른 사람들은 무시한채 오민지를 향해 물었으므로 이용근도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오민지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웃었다  응 날 데려가라고 불렀어  그리고는 턱으로 이용근을 가리켰다  꽤 난폭한 분이 계셔서 신변에 위험을 느꼈거든  그렇습니까  정색하고 대답한 사내의 시선이 이용근에게로 옮겨졌다 사내도 들어서면서 이용근의 욕설을 들은 것이다  설마 폭력을 행사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이 무법천지라면 몰라도  넌 뭐하는 놈이야  하고 이용근이 소리쳐 물었지만 사내는 앞을 지나는 오민지의 뒤에 붙어서서 대답하지 않았다  좋아 그렇다면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지  이용근이 마악 회의실을 나가는 그들의 뒤에 대고 소리쳤다  그만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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