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곧 팔을 들어 목을 감아 안았다 희선의

때 곧 팔을 들어 목을 감아 안았다 희선의 침에서 달콤한 과즙 맛이 느껴졌고 냄새는 껌 냄새가 맡아졌다 순진한 희선이었지만 오는 도중에 오늘밤의 일을 예상하고 미리 껌을 씹었다는 것이 조철봉을 더 달아오르게 만들었다가만겨우 입술을 뗀 희선이 몸을 비틀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씻고 올게요안 씻어도 돼그래두희선의 달아오른 얼굴에 수줍은 웃음기가 번져졌다오랜만에 하니까 나두 깨끗하게 씻고 하고 싶어서 그래요밤마다 네 생각을 했어거짓말눈을 흘긴 희선이 몸을 돌렸으므로 조철봉은 소파에 다시 등을 붙였다 그러자 저절로 길게 숨이 뱉어졌다 섹스에서 지금이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이 기다림의 순간은 만금을 줘도 안바꾼다조철봉이 호치민시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3시경이었다 이번 출장은 베트남에서 중고차 판매책임을 맡게될 딘 푸농을 만나 시장조사를 하려는 것이었다 공항으로 마중나온 푸농은 50대의 밝은 인상이었는데 깍듯이 예의를 갖춰 조철봉을 맞았다 조철봉은 최갑중을 동행시켰지만 둘다 베트남은 처음이다저녁에 모시러 오겠습니다컨티넨탈 호텔의 방까지 조철봉을 안내 한 푸농이 말하자 마키가 한국어로 통역했다 마키는 한국인의 피가 섞인 29세의 사내로 한국인 아버지는 성이 박씨라는 것만 알 뿐 소식도 없고 찾지도 않았다고 했다 마키의 한국어는 그가 독학으로 배운 것이다 푸농이 마키를 남겨두고 떠났으므로 조철봉의 방에는 갑중까지 셋이 소파에 둘러앉았다 조철봉이 베트남인의 외모와는 다르게 흰 피부에다 뚜렷한 윤곽을 지닌 마키를 보았다 그는 공항에서부터 마키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아버님이 한국에 계신다면 내가 찾아줄까 이름만 알면 요즘은 찾기 쉬울거야싫습니다마키가 웃음띤 얼굴로 간단히 머리를 저었다우리가 도와달라고 하는 것 같이 보일겁니다 그분도 한국에 가족이 있을 텐데 입장도 곤란해질 것이구요조철봉은 마키가 아버지를 그분이라고 부른 것이 한국어 공부가 서툴렀기 때문은 아니라고 느껴졌다아버님은 군인이셨나이번에는 갑중이 묻자 마키는 다시 머리를 저었다아닙니다 용역회사 간부였다고 합니다 운송회사였습니다그럼 더 찾기 쉽겠군호의는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갑중도 사연이 있다고 느꼈는지 더이상 묻지 않았다 베트남의 한국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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